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농사와농부(다섯)

작성자 : 김골지기 작성일 : 2005-03-25 조회수 : 7,335

5월30일 고양에 계시는 동광원 원장수녀님이 정성을 다해 노지적응 까지 시킨 콩 모종을 받고 나니 그정성과 고마움이 가슴에 맻힌다. 잘 길러서 꼭 칭찬을 받아야 겠다.사랑합니다 수녀님.고구마는 싹이 아주 잘 나왔다.우선 고구마를 심기로 했다. 고랑을 만들고 호미로 땅을 조금 판다음에 고구마 순을 놓고 물을 듬뿍 준다음 흙으로 북을 주었다(순주위로 흙을 모아주는것) 중천에 떠있는 해가 머리위로 뜨거운 열기로, 뜨거운 바람으로 쏟아져 내린다. 이제 해빛이 고구마순을 세워주고 열매를 영글게 해주겠지, 아 고마운 해님 감사합니다. 그치만 너무 뜨거워요ㅎㅎㅎ 5월31일 산도밭과 율무밭에 풀을 뽑았다 정말 너무 너무 많다, 건강한 밥상을 만들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선생님댁에 지원요청을 가다가 지역원로(노인분들)만나 많은 농사정보를 들을수 있었다. 빨리 들어와서 집(도시로) 떠난 아들 손자 대신이라도되어야 할덴데.젊은이들은 도시로 도시로 떠나고 덩그라니 노인분들만 농촌을 지키고 있다, 하기야 희망이 사라진 이땅에 누가 있기를 바라겠는가. 다시돌아오는 농촌 희망의 농촌을 소망해 본다. *콩은 밑거름을 아준다 *묵은땅 풀을 잡는데는 들깨와 콩이 좋다. *고추와 토마토는 곁가지순을 따주어야 한다 *깨묵을 숙성 시겨서 밑거름으로 주어라 6월13일 오후 6시쯤 화천에 도착하니 어슴프리 땅거미가 지려고 한다. 밭이 궁금해서 일을 하다 오후에 무작정 떠난것이다. 어둠이 내리지만 궁금해서 선이골로 갈수 없서 밭으로 향했다. 풀이 잘 보이지는 안아지만 무조건 뽑았다, 제때 보살펴 주지 못해 미안 하다 새싹들아 ,희망아, 6월14일 밭이 걱정 되어서 잠이 잘 오지 않는다.아 아침이여 오라. 먼둥이 뜨기전 5시쯤 일어나 밭으로 향했다 .선생님댁에서 우리밭 까지는 8km 정도 된다. 도착하니 아직 거치지 않은 어둠속으로 새들이 나를 반긴다.이골짜기에는 나와 새소리 뿐이다. 황량한 골짜기 어둠이 거치지 않은 골짜기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인기척 어쩬가는 저들과 동화될날이 오겠지.산도밭을 두고랑 메고 붉은 팥을 심었다. 아침으로 컵라면 하나와 계곡물 한모금, 점심은 빵 한조각과 계곡수한모금, 저녁은 컵라면과 계곡수, 하지만 배 고픈질 모르겠다. 언제나 배를 체워줄 아무렇게나 입대고 먹을수 있는 계곡수 도시에서 돈으로 멘긴다면 엄청난 생수가 지천이다 배 부르다.오후 7시쯤 계곡을 나왔다. 6월15일 오늘은 하지 옥수수와 남은팥을 심을 예정이다. *모든 씨앗은 씨앗크기에 7배이상 심으면 잘 안나오고 3-4배정도면 적당하다.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흙이 발에 찐득찐득 달라 붙는다. 풀에 흙이 가득 묻혀 뽑힌다. 잡초가 뽑힌다 풀이 뽑힌다 내 가슴속 가득 담은 잡초도 꿈틀 거린다 뽑힌다 뚬틀 거린다 잡초가 내마음 속이 하지만 내일이면 또 나겠지 다음으로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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