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관한 강좌를 듣고...

작성자 : 채현숙 작성일 : 2005-03-25 조회수 : 6,592

무척 놀란 것은 중학생들이 10여명 이상 참석했던 겁니다. 정말 기뻤지요.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더 반갑고 희망이 보였답니다. 먼저 와 계신 선생님께 죄송했지만... 끝날 때 보니... 꽤 많은 분이 함께 했더군요. 중국이 왜 고구려사를 왜곡하는지... 그 내용의 쟁점은 무엇인지...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떤 맥락에서 이 문제을 보고 대처해야하는지.. 정말 알기쉽게 꼭꼭 집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의 향후 목표는 '동북아의 장기적인 평화 정착'이란 것도 무척 동감이 갔구요. 역사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해간다는 것, 우리 아이들이 바로 그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것을 얘기해주셨지요. 물론 우리 아줌마들도 역사의 주체임은 마찬가지일테지요. 무척 안타까운 것은 현실적인 문제(취업)로 우리의 고대사를 연구하는 학자진이 숫적으로 너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국가의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과 연구지원이 너무 박약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언론에서 다뤄지면서 전국민적인 여론이 만들어지고 몇몇 시민단체들의 모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수구적인 입장에서의 비판과 적대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이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한다는 관점에서, 그러나, 정확한 역사인식을 할 수 있도록 양국의 전문가단체나 시민단체들의 부지런하고 타협적인 움직임을 기대해봅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함께 했던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무척 궁금하네요. '발해'에 관해 질문한 학생도 있었는데... (200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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