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봉숭화물을 어제 바로 어제 들였답니다. 우리동네엔 어찌나 봉숭화꽃이 귀한지... 친정에 갔다오면서 한줌 따가지고 왔지요. 우리 고은이 은애 어찌나 좋아하던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 이쁘게 됐다고 어찌나 행복해하던지. 전 엄지 발톱만 들였거든요. 근데 오늘 밤에 손톱에도 들일려구요. 한사람 정도 여유분이 더 있거든요. 생각있으신분 오세요. (200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