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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컬렉션 버스킹 06 NEW WAVE NEW LIBLAB : 도서관, 시민의 실험을 상상하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1-11-12 조회수 : 9,146

NEW WAVE NEW LIBLAB-도서관, 시민의 실험을 상상하다! 

 

일상에 닥쳐온 기후위기, 혼자서는 버겁지만 도시가 함께 풀어간다면? 

도시에서 느리게, 단순하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먹고살 수 있을까? 

1인가구부터 노인까지, 서로 돌보며 살아가려면?

대도시에서 대안적 삶의 모델을 찾을 수 있을까? 

... 

 

한 가지 답으로 해소되지 않는 질문들, 시민들은 어떻게 실마리를 발견하고 실험할까요?

느티나무도서관이 지금까지 모아온 시민의 질문, 실험을 들고 도서관 밖으로 나섰습니다. 

 

사서들이 엮은 컬렉션을 가지고 나가는 컬렉션 버스킹!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이 시민들과 창작자들을 만났습니다.

 

 

 

수원역에서 멀지 않은 경기상상캠퍼스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03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유휴공간으로 남았던 교정과 건물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새로 단장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예술 실험이 이루어지는 문화공유 플랫폼  「공간1986」  곳곳에 컬렉션을 펼쳤어요.  

 

 

 

 

 

버스킹 첫날인 10월 26일에는 같은 건물에서 '2021 경기 문화예술 정책축제 종합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종합토론회가 있기 전에, 

경기도의 다섯 권역에서 시민과 문화예술가들이 문화예술 분야의 중요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후위기와 생태, 시민 기술,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 기억.치유.평화 등으로 정했다고 해요. 느티나무도 그와 관련된 컬렉션들을 많이 가지고 갔는데, 시민들과 경기상상캠퍼스 입주 예술가들도 컬렉션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차별과 낯섦을 넘어> 컬렉션! 묵직한 주제지만, 버스킹을 찾은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컬렉션 중 하나였습니다.  

 

 
 
창작자와 시민의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는 상상캠퍼스에 맞춤한 컬렉션 <내가 살아온 도시, 살아갈 도시>. 

 

 
 
전시된 컬렉션의 자료 리스트가 적힌 카드. 자유롭게 가져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수집해온, 컬렉션 버스킹에서 만난 시민들의 질문과 제안이 적힌 카드.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 제작 과정이 담긴 영상 <사서의 레시피>.
 
 

 

컬렉션을 즐기는 법  

 

1. 컬렉션과 질문 카드를 편하게 둘러보고, 눈에 띈 책을 골라 읽기

2. 마음에 드는 컬렉션 카드를 골라 챙기기 

3. 컬렉션 리스트를 자유롭게 활용하기! 

4. 빈 컬렉션 카드에 자신의 이야기, 다른 이와 함께 나누고픈 질문을 자유롭게 기록하기 

 

 

 
 
전시장에 들른 시민과 사서의 대화. 
 

 


 
 
 
 
 
컬렉션 버스킹의 묘미는 우연한 만남. 
버스킹 기간 중에  「공간1986」에서 경기예술교육실천가포럼이 3일 동안 열렸습니다.
포럼과 맞닿은 컬렉션을 사서들이 골라 공간 곳곳에서 콜라보 했어요. 
 
 
 
<경기예술교육실천가포럼이 열리는 장소에 전시한 컬렉션들>


또 다른 만남! 2019년 12월 수원 신도시양조회 펍에서 열린 컬렉션 버스킹 때, 그곳을 찾았던 문화기획팀 '컬처75'를 상상캠퍼스에서 또 만났습니다.

'컬처75'는  다양성을 전시하는 '마켓포레스트' 축제에 사회를담는컬렉션을 초대했어요. 

우연과 인연 덕에, 컬렉션이 안산에도 발도장을 찍었습니다. 

 
 
<안산에서 열린 마켓포레스트 축제에 출장 나간 컬렉션들>

 

마지막으로

전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사서들의 기록. 

 


 

 

평일과는 사뭇 다른 전시장 분위기. 「공간1986」에서 멀직이 떨어진 풀밭에 돗자리 깔고 앉은 가족들이 많다. 

어른들은 줄 달린 탁구를 하고, 어린이들은 심심해 하다가 천막을 걷자마자 달려와 탐문.

"도서관이에요?"

"네."

<아빠도 처음이란다> 컬렉션 그림책 여럿 가져가 나누어 읽는다.

"이것도 아빠 얘기네."

역시 그림책이 연령, 성별 구분 없이 제일 다가서기 좋다._오늘의 사서 기록 中

 

  

어디선가 뛰어와 그림책을 집어들더니,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 아이들을 만났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왔는데 길을 잃었다고. 

길 잃은 김에 책을 만나 본래 목적은 잊고(?) 한참 머물다 갔다. 어딜 가나 그림책 컬렉션은 인기가 좋다.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와 <아빠도 처음이란다>가 인기 최고!_오늘의 사서 기록 中 

 

 

오후 두 시, 다른 이의 질문을 유심히 보는 관람객에게 남길 이야기나 고민이 있냐고 물었다.

“너무 많아서 어떡하죠?” 하고 웃으며 여러 고민을 남겨주었다. 이제 사서의 응답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_오늘의 사서 기록 中

 

 

 

코로나로 이동이 어려워, 오랜만에 떠난 버스킹이었습니다.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목소리를 직접 만나 반가웠습니다. 

버스킹에서 만난 질문과 제안, 사서들이 천천히 살펴 답하겠습니다.

 

 

 

◇ 컬렉션 버스킹에서 여행한 질문들과 사서의 답이 궁금하다면?  https://han.gl/t31pM  

 ◇ 컬렉션 버스킹,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하다면? https://han.gl/9pzKy 

 

 * 전국 순회 컬렉션 버스킹 프로젝트는 도서문화재단씨앗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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