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토요일 오전, 3층 물음표와쉼표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창업 가이드』의 김란 작가를 만났습니다.
이날의 진행은 작가님의 '찐팬', 느티나무도서관의 오승미 운영위원이 맡았습니다.
북토크에 앞서 작가님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선욱 인턴의 첫 데뷔 무대로 원스 주제곡과 빗속에서를 연주했습니다.
이어 이승호 사서의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창업 가이드』 중에서 ‘자기다움을 보여주는 일(27-28쪽)’을 낭독했습니다.
잔잔한 선율과 감미로운 낭독자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한 층 분위기가 따뜻해졌습니다.
이어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1년 대학생 때 창업했다고 합니다. 처음 낸 전자책, 『오피스 디자인 가이드』는 회사(IT, 제조업, 의약)를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고 합니다. 두 번째 책은 바로 오늘 주제로 하는 공간 기반 창업 가이드죠. 이 책은 카페, 서점, 공방 등 나만의 일하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책은 청년들이 일하는 공간인 청년청이라는 코워킹 스페이스의 청년들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북토크의 주제인 어떻게 공간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히 사례를 들어 알려줬습니다. 무엇보다 공간 창업에 관심 있다면 상권분석 시스템을 확인하고 부동산 방문을 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통신사 자료를 통해 상권의 특성, 트렌드, 매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시로 느티나무도서관 주변의 상권을 분석해 주셨어요.
다음은 사전 질문과 줌과 현장에서 취합한 질문을 모아봤습니다.
Q. 작은 평(4.5평)의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A. 춘천 근화동 396 청년 창업 공간 사례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기찻길 밑에 컨테이너를 놓고 꾸민 공간입니다.
대부분 공방과 쇼룸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작업실, 쇼룸, 창고의 공간을 본인의 성격에 맞게 구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창고 공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셰어 오피스나 셰어 하우스 공간 창업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A.위워크의 클라이언트는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작하기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 근처에서 이런 창업을 한다면 집에서 일하는 게 힘들어 카페에 가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집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홈오피스 꾸미는 강의 의뢰도 많아졌어요.
남의집 프로젝트를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창업자는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거실을 빌려줬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남의 집을 여행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날 정도입니다. 심지어 남의 집 외국 여행도 인기가 높았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를
창업하고 싶은 분은 이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해보면 좋겠습니다.
남의집 홈오피스 : https://naamezip.com/homeoffice
Q. 나만의 공간을 창업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꼭 조언하고 싶은 것은?
A. 준비는 끝이 없습니다. 돈을
최대한 안 들이고 어떻게 테스트를 할까 궁리하는 게 창업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실수를 줄이시고 싶은 분들에게 제 워크북을 권합니다. (구매 사이트: https://ran42.typeform.com/to/AN4zgK)
Q. 공간 창업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을까요?
A. 사업자등록을 안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지원 제도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리 사업자등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역도 중요하다. 특정
지역을 나눠서 지원하는 사업이 많다.
각 지역의 문화재단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https://ccei.creativekorea.or.kr/
Q.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사무공간이
바뀌고, 도서관도 바뀌고 있는데, 지금 컨설팅을 의뢰하는
분들의 니즈가 변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A. 올해 초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하다가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어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월세를 낼 수 있는 수준이나 단골 고객들이 생겨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죠.
사무공간의 디자인도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 사무실 공간을 디자인할 때는 직원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공간(정수기 주변, 복합기 근처의 테이블 등)을 요청했었습니다.
지금은 이사 가려다가 옮기지 않는 회사들도 많아졌죠. 재택으로 전환하니까 개인석이 많이 사라지고, 회사들이 의자나 모니터 등 홈오피스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줌으로 미팅하니까 회의실 자체가 많이 필요 없어지거나 작아졌죠.
공간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인스타그램: @studio10510
홈페이지: 105-10.com
유튜브: 토란의 공간 (https://www.youtube.com/channel/UCW5dPRYdwlSsKtTvm9L8cyA)
창업 동아리 함께 하고 싶은
분은 3층 물음표와쉼표로 문의하세요. (070-7777-4687)
창업동아리 신청 링크 : https://han.gl/s8M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