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화요일 늦은
4시, 동네 부엌에 한두 사람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겨울 배추와 아욱을 수확하는 날이기 때문이죠!
맑지만 찬바람 때문에 잔뜩 식물들도 움츠러들었네요.
비록 벌레들이 배추를 많이 갉아먹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싱싱한 잎들이 우리의 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배추와 아욱을 다듬고, 배추 속잎을 간단히 고추장에 찍어 먹었더니
완전 별미입니다!
재료가 신선하면 모든 음식이 이렇게 혀 안에서 녹나봅니다.
밀가루 반죽으로 배추를 담고 프라이팬에 올렸습니다.
배추전이 노릇노릇 익는 사이, 수확한 아욱을 다지고 육수 속에 된장과 함께 풀었습니다.
초간단 메뉴로 소박한 밥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보리 님은 남편이 전날 직접 잡은 주꾸미를 가져왔네요! 쫄깃쫄깃한 쭈꾸미를 함께 나눠 먹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방아꽃 님과 영아 님의 집에서 가져온 반찬과 오전에 동네부엌에서 베이킹한 유라님의 초코 파운드 케이크도 함께 먹었습니다.
이렇게 오손도손 모여 함께 요리한 음식을 먹으니 대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동네부엌은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요리하고 싶으신 분은 3층 카운터에 문의해 주세요.
오늘은 내가 요리사 신청: https://han.gl/p2kIo
느티나무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오픈채팅방(https://open.kakao.com/o/gngXTggc)에 들어오면 3층 물음표와쉼표 활동 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텃밭연습장]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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