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가족 모두를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한적이 있었다. 조카딸이 말썽을 피우자 동생이 하는 말 "너 시골가서 농사나 지우며 평생살래.은연 중 뛰어 나온 말이지만 시대의 농촌사회 경시풍조를 느낄 수 있었다. 작년에 강원도 깊은골짜기에 아주 싼 땅을 2-3천평을 구입했다. 구입하고 나니 농지전용이라 농사를 안지으면 안되는 땅이어서 올봄 주말을 이용해서 닥치는대로 여러가지를 심었다. 산도,콩 고구마,옥수수,율무 농사는 어릴 때 구경만 했지 처음이라 씨앗을 구입해 놓고도 심는 날 아침 주변에서 물어서 심고 거름을 주어야 하는지 풀은 어떻게 메어 주어야 하는지 모르는것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두가지 원칙을 정하기로 했다. 하나는 자연에 순응하자는 것이고 둘째는 몸으로 배우자는 것이다. 하지만 농사는 정말 힘들었다. 짢은 시간이었지만, 그러나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 어떠한 생산수단과 비교 할수 없는 그 무엇인가,,,,. 생명을 가꾸고 돌보고 거두어 들인다는 것이 한낮 얕팝한 지식이나 무지한 노동으로만 될까. 나는 요즘 농부와 농사꾼에 대해 많은 생각을한다. 얼마 전 우리 따님께서 장래희망이 무어냐는 질문에 "농부요", 라고 했단다. 진정한 농부는 무엇인지 직접 살아보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족은 내년에 준비가정을 통해 후년에 강원도 깊은 골짜기 (웃갈골)로 귀화예정으로 몇년전 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다. 가족이 모두 공유할수있는 (자연으로)귀화를 꿈꾸고 그렇게 이어지려고 부단이 노력하고 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조금 샌것 같다. 앞으로 작게 나마 짓고 잇는 농사애기를 하고 싶다. 올 3월28일, 우리 땅은 3년 정도 묵은 밭이라 억새가 가득 피어 있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지 난감하다. (다음으로) (200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