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날씨가 추웠던 토요일 낮 2시에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수상한 비건 베이킹 실험실'이
도서관 3층 동네부엌에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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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3층 메이커스페이스 '물음표와쉼표' 한복판 '여기 붙어라~!' 게시판에
이용자 오승미 님이 직접 기획부터 제안까지 함께해주셨고,
행사 당일엔 두 명의 도우미와 여러 시식단 님들께서 자리에 함께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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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기 전 승미님이 비건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그림과 영상으로 설명해주셨고
옆에는 비건에 관한 즉석 컬렉션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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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인 '비건 베이킹'의 시작입니다!
비건 베이커 '수리'님과 함께 동물성 재료나 화학적인 재료 없이
유기농 밀가루, 천연 설탕,소금, 레몬껍질만으로 반죽을 만들었는데요.
레몬 껍질을 가는 동안 도서관 3층에는 향기로운 레몬 향이 가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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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반죽은 동네부엌에 설치된 전기오븐에서 빵이 부풀어오를 때까지 구워지게 됩니다.
잠깐, 빵이 부풀어오르는데 효모는 어디갔나고요?
아까 갈아넣은 레몬껍질과 베이킹파우더가 반응하기 때문에 동물성 효모 없이도 빵 모양이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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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구워지는 동안 잠시 비건 쿠키를 맛보았는데요.
초코맛과 쑥 맛 쿠키 모두 너무 맛있어서... '비건 음식은 맛이 없을거야' 하는 생각이 확 깨졌어요 ^_^
빵이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졌네요!
잠깐, 마지막 과정이 하나 남았잖아요~~
빵집에서 파는 도넛 보면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 그 햐얀 코팅~!! 뭔지 아시죠?!
네, 그걸 만들어서 뿌려볼거에요 ㅎㅎ
레몬껍질을 갈아넣고 남은 레몬으로 즙을 내고, 슈가파우더를 섞어요.
그러면 레몬즙이 걸쭉한 시럽으로 변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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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만든 시럽을 짤주머니에 옮겨담아 빵에 뿌렸어요.
물론 더 살살녹는 맛을 원한다면... 빵을 아예 푹~ 담가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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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빵을 먹으려면 시럽이 굳을 수 있게 시원한 곳에서 잠시 식혀줘야 하는데요..
바깥이 추웠기 때문에 굳이 냉장고에 넣지 않고, 동네부엌과 연결된 바깥 텃밭연습장에서
자연 바람과 함께 시원하게 식혀주었답니다. (아직은 먹으면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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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식히는 동안 말차 붕어빵도 만들었어요!
비건 베이킹 반죽에 말차를 섞고, 팥을 넣어서 만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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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반죽이 이렇게나 먹음직스러운 동그란 붕어빵으로 변신했어요!
녹차가 들어갔지만 아이들도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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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밖에서 차갑게 식혔던 '비건 레몬 파운드 케잌'과
'비건 말차 붕어빵'을 맛있게 먹으며 오늘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동물성 재료 없이 식물성 재료만으로 이렇게나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무엇보다 너~무 맛있어서 다들 눈과 입이 한껏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

나도 이런 행사 직접 해보고 싶다!
나도 사람들 모아서 재밌는 만들기(메이커) 활동 해보고 싶다!
지금 바로 3층 물음표와 쉼표로 오세요!
물쉼 한복판 "여기 붙어라~!" 게시판에 자유롭게 제안서를 남겨주시면
3층 카운터(동네전파사)에서 행사에 필요한 재료비 지원이나 레퍼런스를 도와드립니다.
문의 | 070-7777-4687 (3층 물음표와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