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담쟁이가 붉게 물든 가을 날, 이경자 작가님과 함께 했습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보낸 어린시절, 결혼생활부터 너무나 행복한 오늘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쭉 전해주셨어요. 내 이야기만 이렇게 해도 되냐고 걱정 어린 물음을 던지셨지요. 말도 소설처럼... 담담하게 건네는 말 속에 남자, 여자를 둘러싼 시대적 고민, 당연하다 여겨졌던 여성의 삶에 대한 날선 질문, 질문으로부터 시작한 작품세계, 오롯이 나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들이 전해졌습니다. 작가님 책을 읽고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다보니 너무나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새롭게 보인다고 합니다.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질문도 생겼다고 합니다.
차이, 다름을 인정하는 세상을 꿈꾸는 이경자 작가님,
“장편소설 3편쯤 더 쓰고 싶어요.”
독자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요?
더 큰 기대와 응원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귀한 발걸음 고맙습니다~
다음 날,
이경자 작가님이 보내준 한 구절입니다.
책은 도서관 2층 문학코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