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역에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가을 바람을 만끽하며 조금은 늦은, 지난 여름의 동천역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하루 평균 5.1명이 6.5권을 빌린 셈입니다.
4번 빌린 사람이 2명, 3번은 4명, 2번 9명입니다.
6월에 80명, 145권이었는데, 131명 203권이 된 겁니다.
24시간 눅눅한 역에 있던 책들이 누군가의 집에서 지내며 건강이 좋아져 돌아왔습니다.
7월에도 4일과 11일에 민주주의와 나, 나는 왜 이 일을 계속하는가, 십대, 꿈,
세 가지 컬렉션에 새책 52권이 들어왔습니다.
3회 대출된 책은 『무기력 대폭발』과 『영원한 아이』입니다.
『리스본행 야간 열차』『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철학브런치』(철학)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간 수당이나 주세요』『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피로사회』(일)
『후불제 민주주의』『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민주주의)
시집『몇 명의 내가 있는 액자 하나』들입니다.
달마다 말일 지나서, 대출반납기록과 실물을 맞춰봅니다. 8월 2일 장서점검 때,
책꽂이 책이 226권, 대출중인 책이 132권이었습니다.
8월 25일에 문 여는 정자역 경기도 지하철 서재에 내보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도서관협회가 큰글씨책 24권을 보내와서 곧 만나실 수 있습니다.
공공도서관 50대 이상 이용자 인기 대출도서와 대형서점 판매통계를 참고해 고르고 골라서 제작하였다 합니다.
그간 큰글씨책이 다양하질 못했는데 제법 구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서가마다 어디는 늘 비다시피 하고, 어디는 빌려가 읽는 이가 통 없고...
인기 있는 책은 기다리는 사람도 여럿이거니 보고 싶은 만큼 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인기 없는 책도 누군가한테는 흥미진진할 텐데 신 나서 읽어줄 사람이 더 나타나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하루 평균 4.8명이 6.4권을 빌린 셈입니다.
5번 빌린 사람이 2명, 4번 빌린 사람이 2명, 3번은 4명, 2번 17명입니다.
8월에 새로 들어온 책은 큰글씨책 24권과 기증책 30여 권입니다. 전국 공공도서관 인기 대출도서를 모은 큰글씨책은 예상대로 대부분 2, 3회 대출되었습니다.
『모든 날이 소중하다』(장애) 『신들의 봉우리』(십대) 『박근혜 무너지다』『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백년을 살다 보니』『가토의 검』『인생견문록』입니다.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민주) 『쫓겨난 사람들』『사당동 더하기 25』(집)
『알바에게 주는 지침』『웹툰의 시대』(십대, 꿈)
『노후를 위한 집과 마을』『아무튼 나는 프랑스에 산다』『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처음처럼』『나이듦 수업』 시집『온갖 것들의 낮』등입니다.
지난 8월 25일, 분당선으로 갈아타는 통로 휴게공간에 이곳처럼 열린 도서관을 열었습니다.
작년 8월 7일 동천역 도서관이 개관한 지 1년 만입니다.
<경기도 지하철 서재>라는 새 이름도 얻었습니다.
동천역보다 유동인구가 10배 이상 많은 정자역에서 열린도서관이 어떻게 자리잡을지 궁금합니다.
그 바람에 동천역에 한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