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9월에는 123회 147권이 대출되었습니다.
하루 평균 4.1명이 5.2권을 빌린 셈입니다.
대출한 사람은 모두 85명입니다.
5번 빌린 사람이 1명, 4번 빌린 사람이 1명, 3번은 5명, 2번 11명입니다.
반납 책은 131권입니다.
9월에 새로 들어온 책은 사실상 9권뿐입니다.
7월, 8월보다 대출이 꽤 줄었는데, 서가에 새 책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말일이 돼서야 새 컬렉션 44권과 기증책 13권이 들어왔습니다.
고심 끝에 들여온 새 컬렉션은 성, 성차별, 데이트폭력에 관한 책 모음으로 3종입니다.
알다시피 이 주제라면, 성별과 연령에 따라서, 개인에 따라서 생각이 무척 다양합니다.
책을 읽으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게 된다면 멋질 것 같습니다.
이달에 여러 사람이 읽은 책은 무엇일까요.
3회 대출된 책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철학),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기증),『인생견문록』(큰글씨) 3종입니다.
2회 대출된 책은 14종으로
『신들의 봉우리』(십대)
『쳇, 고양이 따위가 뭐라고』(동물)
『8요일』(집)
『쑤우프, 엄마의 이름』(장애)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큰글씨)
『노후를 위한 집과 마을』
『1Q84』
『멈춰버린 세월』
『플랑드르 미술여행』(기증)
등입니다.
컴퓨터로 대출반납 해보셨어요?
대출만 보면 용지로 133권, 컴퓨터로 24권(15%)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컴퓨터와 용지를 같이 쓴 정자역에서는 컴퓨터 대출이 40% 정도 되었어요.
저는 용지에 불편함을 전혀 안 느꼈지만 컴퓨터 쓰는 법을 알려고 써보았습니다.
제 바코드카드가 생기니까 계속 쓰게 되더군요.
솔직히, 컴퓨터로 하다가 잘 안 되면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러나 불안해집니다.
종이에 적을 때처럼 제가 아주 잘 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아요.
그런데 많은 용지를 한눈에 보려면 또 달마다 통계를 내려면 컴퓨터가 편합니다.
그래서 용지 내용을 컴퓨터로 옮겨 입력하는데,
컴퓨터로 대출한 건 그럴 필요가 없이 자동으로 됩니다.
‘아, 컴퓨터로 대출하면 일하기가 더 편하겠구나.’
생각하실 텐데, 그게 다는 아닙니다.
직접 입력하는 동안 제가 알게 되는 정보가 자동 입력되는 정보보다 많습니다.
참 다양한 글씨체, 잘못 적은 날짜와 책번호…
눈으로 읽고 손으로 자판을 찍다 보면 저절로 그걸 적은 사람을 상상하게 됩니다.
용지 귀퉁이에, 컴퓨터로는 전혀 알 수 없는 정보가 남아 있기도 하지요.
- ♡*감사합니다*♡
- 키오스크에 찍었는데 잘 된 건가 몰라서 넣어놔요^^
- 늦게 반납해서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기록한 날 : 2017년 10월 8일)
10월 한 달,
10월에는 139회 180권이 대출되었습니다.
하루 평균 4.5명이 5.8권을 빌린 셈입니다.
대출한 사람은 모두 111명입니다.
6번 빌린 사람이 1명, 4번 빌린 사람이 2명, 3번은 3명, 2번 13명입니다.
새 책은, 9월 말일에 들어온 컬렉션 44권과 기증책 13권을 비롯해서
10월 18일 4권, 10월 27일 25권이 들어왔습니다.
기증책에서는 교보문고 기증이 권수가 많고, 출간된 지 얼마 안 된 신간들입니다.
보내온 책 중에서 골라 가지고 여기 냅니다.
상대적으로 권수는 적지만 이곳에 직접 기증한 책은 읽은 사람이 직접 고른,
추천의 뜻이 담긴 책입니다.
이 책들이 서가를 더 다양한 빛깔로 만들어줍니다.
이달에 여러 사람이 읽은 책은 무엇일까요.
소설가 조남주의『82년생 김지영』, 일본 작가의 만화 『신들의 봉우리』가 4회씩 대출되었고,
3회 대출된 책은 『나이듦 수업』『세기의 사랑 이야기』(큰글씨)입니다.
2회 대출된 책은 24종으로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 준 한마디』,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20년 당뇨 이렇게 극복했다』(큰글씨)
『인생학교 섹스』(성)
『악어 프로젝트』(성차별)
『괜찮은 사람』(데이트폭력)
『철학콘서트』(철학)
『지선아 사랑해』,『삼월은 붉은 구렁을』,『재미있는 법률여행』,『죽음』(기증) 등입니다.
대출한 사람 111명 가운데 컴퓨터로 대출한 사람이 26명, 용지에 적은 사람이 75명(67.6%)이었습니다. 혹시 컴퓨터로 하는 걸 시도해보지 않은 분이 계시면 한 번 해보세요.
둘 다 경험해보시라는 뜻에서요.
11월 들어 ‘퇴근길 책 한 권’이란 이름으로 낭독회를 시작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 안에서 몇 년 전부터 해오던 것인데,
이곳은 환경이 달라서인지 아직 참여자가 적습니다.
매번 서너 명이 모여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전체 4부 가운데 1부까지 읽었으니 『사피엔스』를 읽으실 분은 화요일 저녁 7시에 오세요.
책 없이 오셔도 됩니다.
친구나 가족과 이곳에서 만나 한 시간 함께 읽고
귀가하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