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서관에 책을 보러 오는 고등학생이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대학입시라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껏 책을 읽을 시간을 내기 어려운가 봅니다.
2014년 4월 16일, 학교수업과 학원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도서관에 오기 힘들었던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느티나무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풍덕고등학교 도서부 학생23명과 사서선생님이신데요.
느티나무도서관의 노영주 이사가 풍덕고 학생 23명과 함께 동아리 연계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3명 중에서 고등학생이 되어 도서관에 가본 학생은 10명 남짓, 느티나무도서관에 와 본 학생은 3명이었습니다.
동아리 연계 수업에서는 일반 이용자가 생각하는 좋은 도서관에 대한 조사결과를 이야기 한 후, 고등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도서관은 어떤 도서관인지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진로지도 행사나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느티나무도서관 청소년 컬렉션에 있는 책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책 내용을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친구에게는
느티나무 주제별 컬렉션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다른 의견으로는,
삭막하지 않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그네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든지, 재미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공간(열람실, 전자자료실 등)을 이용하다 시간이 날 때 자료실도 이용하게 된다.
특이한 의견으로는 ‘김수현같은 연예인이 초청되어 오거나 홍보대사였으면 좋겠다.’ 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은 현실적으로 책 읽을 시간은 없으므로, 열람실이 넓고 공부하기 좋은 도서관이기를 바란다는 학생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혹시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도서관만 열람실과 자료실이 구분되어 있다는 걸 여러분은 아시나요?
풍덕고 학생들은 느티나무도서관과 재단이 하는 일 등에 대한 설명도 듣고 나서, 자유롭게 느티나무도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청소년 컬렉션과 만화가 있는 다락방 등의 공간을 특히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