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언니는 책 읽어주는 마니또,
동생들은 마니띠가 되어 책 읽고 놀아요~
2015년 7월 25일, 마니또와 마니또가 처음 만났습니다.
엄마옷자락을 잡고 뒤에 숨어 있던 마니띠, 마니또와의 첫 만남에 신나라 하던 마니띠…
낯설고 어색했지만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을 가득 안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 만나 책도 읽고 장난도 치며 함께 뛰어 놀았습니다.
책을 통한 만남이 이어질 때 만다 서로 1mm씩 가까워졌었나 봅니다.
만날 날을 기다리고, 사정이 있어 누군가 못나오면 아쉬워하고,
서운한 마음에 울상을 짓기도 했습니다.
다리에 깁스를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마니띠를 만나러 오던 마니또도 있었지요.
한 시간이나 책을 읽었는데도 헤어지기 아쉬울 때는
놀이터에 나가 신나게 뛰어놀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소중한 추억이 되어 서로의 마음 한 켠을 움직이고 있었나 봅니다.
1년을 맞은 2016년 7월 23일 과자파티를 열었습니다.
함께 한 시간을 사진으로 보고 소감도 나누었습니다.
1:1로 책을 읽던 평소와 다르게 다 같이 그림책도 보았습니다.
공기놀이, 보드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1년, 앞으로 1년.
책을 징검다리 삼아 함께 이야기하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함께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기대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