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의 마을'이라는 노숙인 시설에 문을 연 소담재(笑談齋) 장서 정리를 위해
24명의 직원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은평의 마을' 은 1961년에 설립되어 이제 50년이 넘은 성인남성노숙인 생활시설로
지금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평의 마을은 '은혜롭고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 마을 안에 '웃고 얘기하는 곳' 이라는 뜻을 가진
'소담재(笑談齋)도서관'이 지난 3월 개관했습니다.
앞으로 시설의 생활인들이 교육을 받아 도서관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문대학 개강에 맞춰 바쁘게 개관은 했지만,
실제 이용은 아직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서관리프로그램이 없는데다 분류에 엄두를 내지 못해
자료등록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님께 이 상황을 전해 듣고,
느티나무에서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마침 파주 위탁도서관 직원들과 단합대회를 계획하고 있던 터라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장소는 소담재! 종목은 자료정리로!^^
5월18일 직원 24명이 소담재로 총출동 해
자료 등록부터 레이블 작업까지 1,241권의 자료정리를 뚝딱! 헤치웠습니다.
소담재 장서가 총 1만2천권이라고 하니 10분의1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지만
어느 누가 오더라도 이어서 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붓는 작업이었습니다.
시설의 생활인이나 활동가들이 도서관을 관리를 해야 하는 만큼,
‘자료정리 매뉴얼’도 만들었습니다.
레이블 작업까지 마친 뒤 서가에 책을 가지런히 꽂고 보니,
이제야 도서관인 것 같았습니다.
이날 초.초.초 집중하며, 엄청난 속도로
레이블 붙이기에 손을 보태주셨던 이용훈 관장님과
소담재까지 응원 와 주신 이소연 교수님, 권나현 교수님, 이정수 관장님 고맙습니다. ^^
※ 직장단합대회, ‘소담재(笑談齋)’에서 조금 특별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원활동문의는 02-3156-6334 입니다.
사전 연락은 센스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최소 일주일 전.
야무지고, 보기만 해도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회복지사 이민경 선생님이 맞아 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