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도서관 옆 장터] 첫 번째 장터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5-05-19 조회수 : 7,435

지난 5월 9일(토)

뜰아래 코끼리마당에서

<도서관 옆 장터>가 열렸습니다.

혼자보기 아까운 책,

아직 쓰임새 있는 살림을 나누었습니다.

지역의 여러 단체를 가깝게 만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 마을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보를 얻고,

단체들은 활동을 소개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소통의 기회를 가집니다.

5월에는 용인마을협동조합과 해피쿠키가 함께 했습니다.

용인마을협동조합에서 아침에 갓 수확한 채소를 한아름 들고 오셨어요.

아이들은 채소 이름맞추기에 바쁘고

어른들은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각자의 요리비법을 풀어내었습니다.

"먹거리를 사면서 고마운 마음이 든 건 처음이네요."

해피쿠키에서는 막 구워 뜨끈한 빵과 쿠키를 바구니 가득 담아 오셨어요.

오신 분들마다 먹을 수 있게 잘라주었는데

판매한 것보다 함께 나눠먹은 양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웃들도 살림을 나누었습니다.

어릴 적 갖고 놀던 소중한 장난감, 캐릭터에 반해 사 모았던 티셔츠,

제법 쓸모있는 튼튼한 체중계와 도시락통 등을 나누었어요.

헌책 판매대입니다.

좋아하는 책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한 권, 두 권 사기도 하고...

팝업북 전시대 앞에선

구경하러 온 친구들과 이야기방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도서관 옆 장터>는 이웃 간 소통의 자리입니다.

도서관이 소통의 커뮤니티가 되려면 과연 조용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

친구가 되어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

온갖 정보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도서관이 조금 시끄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고 싶은 분은

매월 세 번째 토요일 1시, 뜰아래 코끼리마당으로 오세요.

헌책, 살림을 나누고 싶은 분은 도서관으로 미리 신청해주세요.

(매월 4팀씩 함께 할 수 있어요. 돗자리를 빌려드립니다.)

- 용인마을협동조합 http://cafe.daum.net/foodyongin
- 해피쿠키 http://cafe.naver.com/hpc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