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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치] 애서다 첫 번째 모임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4-10-20 조회수 : 7,249

[책, 마/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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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서다’ 첫 번째 이야기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며 엄마이면서 ‘나’로 살아갈 시간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첫 아이와 함께 살아가며 두 번째 임신을 하고 세운 계획이었습니다.

- ‘나’로 살아갈 시간을 준비하자.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만큼 오롯이 ‘나’에 대한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늘 가득했습니다.
[책,마/주/치/다]를 준비하면서 각자 주제를 정하기로 했을 때 고민도 없이 이 주제로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모임을 대표하는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했을 때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개한 책에서 보았던 ‘애서다’라는 단어가 문뜩 떠올랐습니다.

- 애 서려고 그래.
- 애 서는거 아니야?

결혼한 사람은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말입니다.
- 아이가 배 속에 생기다
왜 ‘애’와 ‘서다’라는 말을 함께 쓸까?
느낌도 팍~오고 ‘서다’라는 단어에 이끌려 제목으로 정하고 책도 정하고...
그렇게 [책, 마/주/치/다] 가운데 ‘애,서다’ 첫 번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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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날
2014년 10월 15일 수요일 이른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함께 한 애들
가을이 좋아님
구멍님과 그녀의 아들 꽃님,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쳐 합류한 도윤맘님과 그녀의 아들 도윤님,
하튜님
6명이서 오붓한 시간을 즐겼습니다.

함께 본 책
마을이야기(느티나무도서관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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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눈 이야기
임신한 분들과 배 속 아기, 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을 생각하며 여러 주제가 담겨있는 책을 골랐습니다.
느티나무 독서회 가운데 ‘인터뷰-스터디’에서 준비하고 여러 사람의 글을 담아 펴낸 책 ‘마을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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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임산부 시간표 짜기’
임신한 사람들.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궁금했습니다.
이 글을 함께 나누고 아이와 나를 위한 시간의 비율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임신한 분들은 없었습니다.

‘너를 위한 인생을 살아야 해’
‘인터뷰-스터디’ 모임에서 활동한 분이 인터뷰하고 정리한 글입니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두 가지 이야기가 섞여 있는 글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내 삶을 고민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고른 글입니다.
물론 임신한 분들은 한 번쯤 생각보아도 좋을 이야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함께 한 분들 모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일까요?
글 속에 등장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에서 내 삶을 보았기 때문일까요?
3페이지정도 되는 글을 읽고 난 뒤 이어지는 이야기는 끝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나, 아이들, 남편, 육아, 과거, 미래, 가족, 존중, 사랑, 상처...
우리 삶과 동떨어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 자세히 후기에 올리지 못하는 점 이해 바랍니다~^^)

꽃님과 도윤님은 옆자리에 앉아 그림도 그리고 과자도 먹으며
신기하게 어른들을 바라보네요.
이내 지겨운 듯 둘이서 달그락달그락 거리며 놀이를 찾아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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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다’에서는 ‘엄마’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엄마이면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 지 낯선 예비맘들도.
그게 무엇인지 알 것 같지만 액션보다는 마음만 쓰고 고민하는 맘들에게도.
공감을 통해 성찰하는 시간이 쌓여 가면
또 다른 길을 찾아갈 상상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도서관에 꽂힌 책들 속에서 답이 될 수도 있는 실마리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기대해봅니다.

땅에 발을 딛고 곧게 서고 싶은 애들~
달마다 첫 번째, 세 번째 수요일 이른 10시.
느티나무 도서관 북카페로 모이세요.
미리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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