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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뉴스레터] 작가와의 만남-김애란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4-05-27 조회수 : 10,117

  성북의 한 책
  『두근두근 내인생』 의 김애란 작가와 만나다

 
  지난 4월 3일 있었던 한 책 선포식을 통해 구민들과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김애란 작가님께서 다시 한 번 성북으로 찾아 와 주었습니다.
 
  현재 50쇄를 넘긴 인기 작가와의 만남답게 사전접수 140명은 일찍 마감이 되었고,
  사전접수를 놓친 20여명의 독자분들도 자리가 없다면 입석으로 행사에 참석하시겠다며
  현장접수로 찾아 오시는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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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맡은 안정희님(왼쪽) 과 김애란 작가님(오른쪽)

  이날 진행은 『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를 집필하시고,
  느티나무도서관 재단 기획교육상임이사를 맡고 계신 안정희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책의 문장들을 인용한 질문들을 작가님께 해 주시는 모습이
  '김애란 작가님의 『두근두근 내인생』을 참 좋아하는 분이구나'
  라는 느낌을 전해 주었습니다.
 
  김애란 작가님은 공모전에 시와 소설을 동시에 응모하였으나,
  시는 예선에서 떨어지고 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며,
  때때로 삶은 아주 단순한 일을 계기로 결정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새벽이면 우울한 시를 써서 중2병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고민이라는
  중2 여학생의 말에, 새벽에 쓰는 시는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남에게 보여서는 안된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만족을 위해 글을 쓰는 시기와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글을 쓰는 시기가 있으니
  자신이 어느 시점에 닿아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진지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김애란 작가님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었는데요,
  '바람은 곧 숨이다' , '농담은 뜨겁지 않은 스킨쉽이다'와 같은
  조금은 낯뜨거운 문장들도 작가님의 입을 통해 전해지니
  5월의 공기처럼 따뜻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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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의 행사는 작가님의 사인회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당일 현장에 일찍 온 선착순 50분에게 사인회 참석의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김애란 작가님은 현장인원들에게 괜찮다며 줄을 선 모든 분들에게 사인을 해 주었습니다.
  이또한 기계적인 사인이 아닌,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고 짧은 말들을 주고받으며
  진심으로 반겨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사인을 받은 한 학생은
  '저렇게 되고 싶다. '닮고 싶다'라는 느낌이 나도 모르게 생겼다. 오늘의 인연을 소중히 담을 것 같다'며
  이날의 소감을 전해 주었습니다.
 
  이렇듯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 '작가와의 만남'은
  5월 29일 저녁 7시 『7년의 밤』과 『내 심장을 쏴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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