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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도서관 책수레 이야기 그 세번째]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4-03-11 조회수 : 7,799

3편 : 책수레 자원활동 이야기
 
 
마침내, 책수레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3월 4일, 책수레 제작업체인 <스페이스 길>에서 완성된 책수레를 가지고 느티나무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느티나무의 책수레 담당자들은 완성된 책수레를 꼼꼼히 살펴보고, 보완할 점을 체크했습니다. 스페이스 길 사장님과 논의를 한 후, 지붕을 좀 더 보완하자고 결정했습니다.
 
3월 8일 오후 2시, 책수레 그 첫 번째 자원활동을 나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성인 1명, 수지중과 한빛중 학생 2명, 그리고 느티나무 직원 1명이 책수레를 끌고 인근 자영업자들을 찾아 갔습니다. 한달 전, 책수레 담당자들이 사전 조사 차 나갔을 때, 3월에 다시 나올테니 기다려달라고 했던 말을 모두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느티나무 회원이 아닌 분들께는 회원카드부터 만들어 드리고 나서, 보시고 싶은 책들 대출해 드렸습니다. 5권까지 빌리셔도 된다고 했지만, 일 때문에 바빠서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며, 1-2권만 빌리셨습니다.
 
옷가게를 하시는 사장님은 느티나무에서 이미 네권을 빌렸다고 하시며, 책수레에서는 다음에 빌리겠다고 하셨습니다. 빵집 사장님은 저희들에게 수고한다고 빵까지 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책을 100권 이상 넣으니 책수레가 무거웠고, 인도도 울퉁불퉁하여 이동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씩씩한 우리의 중2 남학생들(이름을 밝히면 싫어할까봐 안 밝힐게요)과 학부모님!! 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일이라고 말하시면서도 땀을 흘리며 정말 열심히 수레를 굴려 주셨습니다.
자원활동가님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느티나무 이용자 여러분!!
혹시 지나가시다가 느티나무 책수레를 만났을 때,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자원활동가들에게 수고한다는 말씀 한마디 해주신다면 청소년 자원활동가들이 좀 더 힘이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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