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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세월호 참사 10주기 북토크_520번의 금요일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4-07-12 조회수 : 1,108

 

 

 



 “기억이 길을 낸 우리의 10년" 520번의 금요일 함께 읽기-기억하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416연대와 느티나무재단은 지난 7월 9일, 화요일

『520번의 금요일」을 함께 읽으며, '나와 세월호, 우리의 세월호'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의 기록을 담은 '520번의 금요일'은 유가족과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세월호 운동 10년을 담았습니다.

 

유가족과 작가가 들려주는 에피소드와 집필과정을 듣고 참가자들이 책의 발췌문을

낭독하였습니다. 낭독과 함께 소감을 나누며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10년을 돌아보니,

세월호는 멈춰있지 않고, 잊혀지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고 기억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월호의 아픔과 경험은 다른 이의 아픔을 보듬고 동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있었습니다.

2015년에 완성된 느티나무도서관 세월호 컬렉션도 10년의 시간을 자리를 지키며, 우리 삶을

담은 많은 컬렉션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나만 피해자가 아니라 한국에 사는 모두가 이 참사의 피해자이며,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유가족. 내가 먼저 당했으니 당신들은 당하지 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피해자고

진실을 규명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것이 피해자다움이라고,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앞장서서 말해주는 사람이 진정한 피해자고 이것이

진짜 피해자다움이라고 말하는 유가족의 글에서 10년의 세월이 말하는 세월호참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기억의 시간을 마치고, 우리는 웃으며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참사의 아픔에 주저앉은 이웃을 위로하고, 무너진 안전망을 재건

하고자 앞장서있는 유가족과 시민들을 응원합니다.

 

 

컬렉션

  • A2. 재난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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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3. 너무 무서웠겠다

    어린이에게 재난과 참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재난 관련 지침을 살펴보면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추상적이지 않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라고 안내합니다.   재난 상황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감정을 헤아릴 수 있도록  실제 있었던 재난을 배경으로 한 아동문학, 그림책 중에서  어린이가 주인공 또는 화자로 나오는 책을 모았습니다.  양육자, 보호자, 성인에게 실마리가 될 자료도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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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4. 네가 떠나면

    그림책과 아동문학에서 떠나간 이를 애도하고 추억하는 방식은 무척 다양합니다.  『내 작은 친구, 머핀!』의 장례식장에서 아이들은 알고 있는 유일한 노래인 '생일 축하합니다'를 부르며 슬퍼하고,  『오소리 아저씨의 소중한 선물』에서 숲 속 친구들은 함께 모여 아저씨가 자신에게 남긴 추억을 풀어놓지요. 삶과 죽음, 먼저 떠나간 이들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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