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토) 11시, 느티나무도서관의 2013 세번째 마을강좌가 열렸습니다.
"(그물코출판사 대표에게 듣는) 풀무학교&홍동갓골마을 이야기"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강의 시작, 강사님의 제안으로 참가자들이 강의자료를 한문단씩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와 초등저학년 아이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참가자가 준비된 자료를 읽었습니다.
낭독의 힘이 발현되는 순간이었지요.
유치원생 아이의 목소리는 들릴락말락 했고, 초등저학년 아이의 글읽기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모두들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 자체로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강의를 맡은 장은성대표는 우리나라 유기농업 운동의 본산인 충남 홍성에서 생태주의 전문 그물코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서로 모자라는 것을 채워주며 사는 삶, 돈벌이가 되는 일은 아니지만 망하지는 않는 삶, 쓸모있는 사람으로 대접받으며 존재감을
느끼는 삶, 동네 사람들과 이런저런 활동을 도모하고 일도 벌이며 활력을 얻는 삶"을 실천하고 계시는데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사의 진솔한 이야기에 참가자들역시 깊은 관심을 보이며,
귀농 혹은 귀촌, 이주민과 원주민의 관계, 홍동의 각급 학교 현황 및 정보 등에 관한 질의 응답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