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마을이야기> 출판과 출판 낭독회

작성자 : 고경희 작성일 : 2013-02-26 조회수 : 8,058

<출판 소식>


출판소식 전할게요!
인터뷰스터디 독서회에서 기획한 <마을이야기>가 출판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만들기로 하고 편집회의를 하던 날. 아는 것이 없으니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요...
기획을 하고 편집회의를 하고 논문을 읽고 관찰일지를 쓰고 인터뷰를 하고...
글을 썼습니다.

준비 없이 달려든 것에 대한 부끄러움...
아이들을 재우고 새벽마다 글을 고치던 일...
아랫입술을 깨물며 들었던 합평의 시간들...
지나고 나니 그리운 추억입니다.


마을이야기의 ‘여는글’ 을 읽어보시면 책을 내기 위하여 어떤 논문을 읽고,
어떤 강의를 기획하고, 어떤 글을 썼는지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의 독서회나 어린이 청소년 동아리에 대해서 궁금하신 적이 있나요?
무슨 책을 읽고 무슨 놀이를 하는지에 대해서요.
놓치고 있었던 도서관 구석구석의 이야기는 어떤가요?
어쩌면 도서관 관찰일지에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도서관 뒷문에 있는 바위치가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소년들과 동네 아줌마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 ‘마을’의 ‘이야기’입니다.


책은 북카페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책값은 5천원입니다.
이 돈은 다음 책을 출판하는데 쓰여집니다.

이야기에 이야기가 더해져 더 많은 이야기가 생기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이 책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느낌표 하나와 물음표 하나씩을 던져주면 좋겠습니다.

<출판 낭독회 이야기>


2월 23일 도서관 생일때 행사의 일부로 <마을이야기>의 출판낭독회가 있었습니다.



북카페의 한쪽을 막고 진행했습니다.
자원활동가 김민지님의 피아노 반주가 흐릅니다.





마이크의 높이를 맞추고..
글을 읽습니다.
사람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웃음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친구도서관인 부산 맨발동무도서관의  임숙자 관장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낭독을 마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글을 쓰면서 어려웠던 일을 말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때의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느티나무는 어떤 의미일까.
물어보기도 합니다.
글의 내용이었던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오면서 느꼈던 것들을 털어 놓고,
도서관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 나눕니다.




 
저녁이 되어갑니다.
참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도서관문화발전소활동가 고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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