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민들레 독서회 후기

작성자 : 전주리 작성일 : 2012-09-20 조회수 : 7,220

9월 18일 후기입니다
먼저 책은 '대한민국 부모'입니다
요약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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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모-

1부 병든 것이 정상인 아이들 -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안 분위기 사례. 그리고 그 뒤 부모들이 알 수 없었던 아이들의 현재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되다.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야 소통할 수 있다. 특히 무기력과 자신에 대한 무지를 눈여겨 보다.

무기력은 지적질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하는 시늉을 하면 엄마가 더 잘하라고 달려들면서 점점 더 자신을 삼킬 것이다.’무기력은 통제감을 잃어버리는 데서 온다. 무기력은 살아남고 싶은 아이가 보여주는 강력한 거부의 의사표시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나는 이해할 수 있는가?

‘부모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알면서 막상 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까 전혀 생각해본 적도 없고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해. 너는 너보다 다른 사람에 대해 아주 많이 생각하고 기억하나봐. 그리고 너의 생활 이야기는 별로 안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제가보기에는 어머님도 온통 어떻게 하면 아들을 공부하게 만들까 하는 생각만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온통 아들만 지켜보고 있어요. 아들은 부모만 쳐다보면서 결점을 찾으려 하고 부모는 아들만 쳐다보면서 야단칠 것만 찾고 있네요. 어머님은 어머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들과 관련된 것 말고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2부 부모들의 자화상 - 아이는 부모의 증상.-희생자와 포식자로서의 엄마, 개보다 못한 찌질한 아빠

아이를 포식하는 것이 반드시 쥐고 흔들고 무지막지하게 통제하는 것만은 아니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주기 위해 공부하는 철난 아이로 만드는 것, 성적이 떨어지면 슬퍼하는 엄마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 효자로 만드는 것, 부모의 칭찬과 인정이 사라질까 불안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착한 아이로 만드는 것, 자신이 엄마에 게 유일한 기쁨인 것 같아 외롭고 힘들어 보이는 엄마를 늘 걱정하고 살피려는 속 깊은 아이로 만드는 것, 이것이 모두 아이를 포식하는 방법이다.

-부모의 사랑은 아이들이 더우면 걷어차고 필요할 땐 언제든 끌어당겨 덮을 수 있는 이불과 같아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희생한다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이에겐 아이만의 삶이 있음을 아이의 욕망이 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이다.

3부 부부들의 현재-남자는 인정을 사랑이라 해석하고 여자는 사랑을 인정이라 받아들인다.

아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남자, 아버지들에게 가해지는 끊임없는 요구. 관계에서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방법....181

먼저 상대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보세요.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이 바로 당신 자신에게 결핍된 것이고 그것은 당신 스스로 채워야 한다.

4부 대학과 교육-대졸자 주류사회의 허상

대학을 졸업하고도 제대로 된 전공지식은 고사하고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교양조차 갖추지 못하고 사실 자신에게 진정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이 무엇이며 그 가치를 따르는 삶은 어떠한 것인지 제대로 생각해본 적도 경험한 적도 없는 대학

5부 부모의 독립 -아이는 부모의 성찰을 물려받는다.

기법과 매뉴얼을 익히는 것- 기출문제는 풀지만 응용문제는 못 푼다. 진짜 불안은 부모 자신도 확신할 수 없는 삶의 가치. 성공 말고 자녀에게 물려줄 가치라는 것이 있는가? 부모의 책임은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한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 가치와 시스템이 필요하다.

부모의 자기부정 -나처럼 살지 말아라. 우리 부모들의 애절한 염원 우리세대에서는 무지막지한 요구

아이들에게 부모가 행복해 보이는지 묻다.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실패를 했든 어려움을 겪었든 상처를 지녔든 그것이 다 삶에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번도 듣지 못했다. 자신의 삶을 부정하면서 아이가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희망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부정이다.

아이한테 그렇게 누리고 갖게 하고 싶은 부모의 결핍이 무엇인지를 먼저 느껴야 한다. 그리고 그 결핍을 채워야 할 대상은 아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존감을 갖게 한답시고 전문가들을 찾아 코칭하기 전에 부모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서 독립하라. 아이가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서 독립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으로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는 궁극적인 길이며 아이들이 자신의 삶과 가치를 구축해나갈 수 있는 건강한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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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이야기들은......
참 몇 안되는 사람 안에서도 다양한 삶의 배경과 반응이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람, 자기 사례라고 말하는 사람...

어쩄든 책은 재밌었고 나누는 얘기도 즐거웠습니다.
와주신 분들 감사했구요
담 모임에는

하이타니 겐지로의 '아이들에게 배운 것'을 하기로 했습니다
책이 너무 빨리 읽힐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하이타니 겐지로의 다른 책들은 더 재밌으니 적극 권장합니다.
날짜는 추석 지나 10월 9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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