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8월 책또래 이야기

작성자 : 강물처럼 작성일 : 2012-08-30 조회수 : 7,092

무더웠던 8월이었습니다.
그래서 햇빛이 강한 야외를 피해 시원한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8월 1일은 자체(?)방학으로 쉬었구요
8월 8일엔 3층에서 주먹밥을 만들고 먹으며 수다를 떨었네요.



저녁 7시에 자원활동가 모임이 있던 날이었죠.
자원활동가회 부회장님께서 "책또래 아이들이 주먹밥을 만들어 먹고, 여분을 더 만들어 저녁모임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참 좋은 아이디어였는데, 재료까지 미리 준비해주셔서 감사했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느티나무 도서관 모두와 함께 하는 책또래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8월 15일은 광복절이라 쉬고,
8월 22일엔 서점 나들이를 갔답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실수로 지워버렸어요. 안타깝네요)
700-2 번 버스를 타고 분당영풍문고에 갔죠. 이 책 저 책 구경도 하고, 정말 어려운 절차( 친구들 취향이 각기 달라서)를 거쳐 함께 읽을 책 두 권씩을 구매했답니다.

    


처음 시도한 서점 나들이었어요. 여섯 명의 아이들이 하나의 의견을 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친구들에게도 따라 간 저에게도 생각할 꺼리를 던졌던 나들이였죠. 다음 겨울 방학때도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하는 바람, 그러면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8월29일에는 모처럼 책을 읽어보자고 나름 굳은 결심을 하고 친구들을 만났어요.
미리 준비한 책이 <몬스터 바리어스> 였어요. 저번 서점 나들이에서 샷건이라는 친구가 추천했던 책이였죠.
하지만 우리의 만남은 "오목" 과 "팔씨름" 으로 소란스러워지고 말았네요.  서로 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자원활동가분의 충고를 받기도 했답니다. 정말 이용자분들께 죄송했어요.


뒤늦게 시작한 <몬스터 바이러스> 읽기에서는 책 내용보다는 좋아하는 판타지 혹은 SF 동화 이야기로 흘러갔어요.
블랙캣이 재미있게 읽었다는 <로봇의 별>
재원이가 강력 추천한 <오즈의 마법사> 1권에서 15권까지
뱀w가 좋아한다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 <찰리와 유리 엘리베이터>
백호가 절대진리 라는 <레인저스> 와 <타라덩컨>..... 많은 책 제목이 왔다갔다 했어요.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다음 주에는 새 친구들의 얼굴을 만나게 되네요.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새 친구들과 2학기에는 더 재미있는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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