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주일에 이틀 정도 도서관에 출몰하는 하승우라고 합니다.
이 사랑방 게시판엔 솔랑이의 이름을 빌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저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혹시 카쉐어링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 있나요?
자동차를 동네 사람들이 공동으로 소유하며 함께 사용하는 걸 가리키는 말인데요.
따로따로 차를 사서 쓰지 말고 각자 필요할 때 자동차를 사용하자는 건데요.
서울시 마포 성미산에서 '자동차두레'라는 이름으로 시도되었고, 경기도 군포시에서는 '녹색희망 카쉐어링'이라는 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면허도 없고 차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아왔는데요, 애기가 태어나고 저랑 같이 사는 사람이 온수로 학교를 다녀야 해서 자가용을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가용을 사는 건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고생할 게 뻔히 보이는 데 먼 길을 돌아 다니라고 말을 할 수도 없더라구요.
하지만 1주일에 3일 정도 쓰기 위해 차를 사는 게 여전히 맘에 걸립니다.

그래서 혹 자동차를 공유하실 분이 계실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성미산에서 자동차두레를 한 경험이 있으니, 각 가정이 운영비랑 보험비를 나누는 방법은 그쪽에서 배워올 수 있을 것 같구요.
지금 차를 가지고 계신 분이 차를 내어주셔도 좋구요.
안되면 저희가 중고차를 한 대 구입할 생각인데, 나중에 그 차를 같이 쓰셔도 좋습니다.
저희가 상현동 만현마을에 사니 동네 사시는 분들을 환영합니다.^^

사실 말이 쉽지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공유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뜻과 몸이 맞지 않으면 불편해지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또 아나요? 자동차를 계기로 맘 맞는 사람이 주변에 한 명 생길지...
제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착하다는 평을 받지는 않지만 나쁜 놈이라는 소리는 거의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솔랑이가 태어난 뒤로는 조금 더 착해지려 노력하고 있구요.
정 믿음이 가시지 않으면 도서관 간장님께 여쭤보셔도 됩니다...(간장님, 잘 말씀해 주실거죠? 아하하^^;;)

혹 관심 있으신 분은 댓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