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가을이 깊어갑니다.

작성자 : 작은파도 작성일 : 2010-11-11 조회수 : 6,206









가을이 참 이쁘네요.
사진을 잘 찍지 못해도 뷰 파인터를 통해 보고 싶은 계절입니다.
음식을 할때도 좋은 재료가 요리의 완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듯 요즘의 가을 풍경은 사진에 문외한이 저같은 사람도 찍어 놓으니 나름 뿌듯함을 선사해 주어 기분이 좋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그 책의 소제나 풍경, 배경이 되는 구성요소들에 관심이 가기 마련인데 전 그런 관심이 재밌습니다. 그래서 배경들을 잘 찾아보곤 하는데 전에 명화가 소제가 되는 책을 읽었을 때인가? 갑자기 그림에 급관심이 생겨 명화의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찾아 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로 아동, 청소년용이었는데 정말 화들짝~ 했었습니다. 명화속 숨겨진 암호를 찾아라~, 그림속에 이런 의미가...등등으로 그림에 번호를 매겨가면서 조각조각 뜯어 놓은 책들을 보며 참.... 이런 분석적 박식함으로 그림을 본다면?

사진도 찍어 놓으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무엇이 먼저인가. 찍고 싶은 관심이 먼저인가, 찍기 전에 이론적 무장이 먼저인가....  질문이 다소 우습긴 하지만 별다른 이유없이 좋아서 하는 많은 사소한 일들이 생활의 즐거움이 된다면, 그차체로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

새삼 주변을 둘러보니 모든 것들이 숨을 쉬고 있구나, 그래서 조금씩 변하는구나....세상엔 인간만이 있는것이 아니구나....
ㅎㅎ 떨어지는 낙엽들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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