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활동가 심화교육 첫 번째 후기
4월 14일 자원활동가 심화교육 첫 번째 강좌가 있었습니다.
심화교육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자원활동가 15명이 올 12월까지 매월 2회(둘째, 넷째 수요일 저녁 7~10시) 강창래 강사님과 <책이야기, 글쓰기,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임을 갖습니다. 강좌는 강의와 토론, 실습과 과제로 진행되며, 책이야기, 글쓰기, 디자인의 순서대로 강의 내용이 전개됩니다.
첫째 날, 자원활동가 15명, 직원 2명, 청소년 인턴 1명이 참석했고 테이블을 둥글게 하고 앉아 글쓰기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강의시작! 했습니다.
글쓰기란 무엇일까요? 글쓰기를 가르치거나 배울 수 있을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그 날 무슨 말들을 했을까요?
글쓰기 강좌의 첫 강의안은 뜻 밖에도 몇 장의 사진과 그림이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다이안 아버스의 <일란성 쌍둥이>
똑같이 생긴 두 명의 소녀가 차렷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똑같이 생기지 않았네요? 무엇보다 그 표정이 서로 사뭇 다릅니다. 사진은 실재라고 생각하던 시대에 아버스는 사진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 했다는군요.
글쓰기교육의 첫 시간은, 사진과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암호화하고 해석하는 방법, 의사전달의 수단 이전에 자기를 울리는, 자기행복을 찾는 방법으로의 ‘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양미술사(특히 서문)>
<언어본능>
<우리 마음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무서운 그림>
<거짓말>
위의 책들은 강의 내용과 관련해서 추천 받은 책들입니다. 지은이와 출판사는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다~읽어볼 수는 없을 것 같고 심화교육 스터디를 만들자는 제안 해 봅니다. 시간이 맞는 분들끼리 강의 후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심화의 심화과정 만들어 가도 좋겠다 싶습니다.
다음 시간까지의 과제는 그 날의 강좌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문자로 공지한대로 선생님의 이메일로 보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어린이 문학의 즐거움>을 47쪽까지 읽어오세요.
강의 중에는 청소년 베이비시터들이 아이들을 맡아 줍니다. 베이비시터 신청하실 분들은 아이의 이름과 나이, 신경써서 돌봐야 할 점등을 제게 미리 알려주세요. 그래야 간식과 놀이 도구를 아이들 수에 맞게 준비 할 수 있습니다. 세 시간 동안 강좌가 진행되므로 아이들 간식을 먹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하셔도 좋고(조금 넉넉하면 좋겠지요, 나눠 먹게요), 준비가 어려운 분은 그냥 오셔도 좋습니다. 준비가 안된 경우에는 간식 실비를 받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강좌 때는 김경미님께서 크고 좋아 보이는 바나나 한 다발을 사오셔서 아이들 모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협찬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열 시 넘어까지 강의가 진행되는 경우, 아이들 데리고 먼저 가셔도 좋습니다. 숙제나 빠진 강의 내용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김대성’님이 반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오락부장을 겸한 반장이십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 받으신 만큼 올 한해 심화과정에서의 무한한 활약! 기대합니다.
반장도 뽑고, 정말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함께 도시락도 까먹고 하는, 서로 친구되고 그러는 자원활동가 심화교육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숙제 안해오는 사람, 떠드는 사람, 수업시간에 조는 사람......있겠지요? 모범생도 나오겠지요? 히히 재밌습니다.
뭐 빠진 내용, 늘 그렇듯이 있을 겁니다. 답글로 채워 주시고요. 돌아가며 후기 씁시다!
다음 주에 모두 뵙기를 바라면서 글 마칩니다.
아~ 숙제 언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