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자원활동가 3월 월례회의를 했어요

작성자 : 끄적이자원활동가21U 작성일 : 2010-03-11 조회수 : 7,002

‘봄눈 녹듯이’란 표현이 이런 느낌이더군요. 회의 장소로 걸어가는 내내 하늘에서 샤르르~~~ 눈비가 내리는데.. 봄눈이 녹으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뿌려주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봄눈 녹듯이 자원활동가 여러분의 한마디 한마디가 느티나무 곳곳에 샤르르~~ 녹아내리길 바랍니다. 3월 자원활동가 월례회의를 브런치회의로 했습니다. 역시나 먹으면서 회의하니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다~~~~ 너그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에는 알콜과 함께 하면 술술~~~ 얘기가 더 잘 풀릴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지요. 오늘은 2010년 새로운 자원활동가 임원분들과 함께 하는 첫 회의였습니다. 먼저 그동안 ‘자원활동가 임원회의’라는 이름을 건 회의를 ‘자원활동가 월례회의’라고 바꾸기로 했습니다. 반드시 임원이 아니더라도 자원활동가 누구라도 오셔서 함께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생각입니다. (오늘 도서관 문턱 하나 또 없앴습니다.*^^* ) 매달 두 번째 월요일 저녁 8시 도서관 강당에서 자원활동가 월례회의가 있습니다. 가끔은 오늘처럼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릴 수 있는 행운이 올지도 모릅니다. 미리 느티나무 달력에 공지를 하겠습니다. 빨간 돼지꼬리 세 개쯤 그려야 잊어먹지 않겠죠? 지난 총회에서 잠깐 이야기했다시피 올해는 자원활동가 역량을 퐉퐉! 키울 수 있는 교육사업에 도서관이 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4월에 있을 신입자원활동가 정기모집과 더불어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기본교육이 있습니다. 도서관 철학과 역사, 평생학습, 커뮤니티와 비영리조직및 모금운동에 이르기까지 천천히 꼼꼼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자원활동가 뿐만 아니라 예비자원활동가를 위한 공개강좌입니다. 땀과 힘을 쏟아부어야만 뭔가 ‘봉사’를 제대로 했구나~~~ 싶은 자원활동가 시키는 일만 하고 돌아가면 뭔가 가슴이 허전~~~~한 자원활동가 느티나무가 늘 말하는 ‘자원봉사’와 ‘자원활동’ 차이를 당최 모르겠다는 자원활동가 느티나무 도서관이 10년 동안 꾸어온, 또 앞으로 살아갈 그 꿈!!!을 해몽하고 싶으신 자원활동가 그리고, 하고 싶지만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예비자원활동가까지 여러분 모두를 위한 강좌입니다. 이밖에도 더 뜨겁고 찐한(?) 교육과 워크숍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앞으로 느티나무 홈페이지를 통해 쭉쭉쭉~~~ 쭉쭉쭉~~~~~~ 올라올 것입니다. 놓치지 마시고 이번 기회를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느티나무 아랫마당 다들 가보셨죠? 뜬금없이 마당타령이냐구요? 도서관을 새로 지으면서 화장실문 위치와 미끄럼틀 놓는 위치까지 하나도 허투루 둔 곳이 없답니다. 하나하나 느티나무의 생각이 담겨져있습니다. 아랫마당은 도서관이 마을의 마당과 같은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맘이 가득한 곳입니다. 함께 나눌 즐거움이나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마당에 펴놓은 멍석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펼쳐내고 그것으로 내가, 주위가 행복해지는... 그것이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자원활동가 교육이 ‘그들만의’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돌봄네트워크와 함께 가려고 합니다. 청소년과 주부 중심의 자원활동가 뿐만 아니라 부모이야기 글쓰기, 초상화 그리기 등과 같이 세대간이 소통할 수 있는 그런 마당을 만들려고 합니다. 누가 뭐래도 느티나무 마당에서 가장 많이! 화~~~알짝 핀 꽃은 대출반납 자원활동가들이죠. 시시때때로 변하는, 등줄기에 식은 땀이 주르륵 흐르는 곤란한 상황 많이들 겪으시죠?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라고 쓴웃음을 지은 적도 있나요? 달마다 버전업되는 대출반납프로그램 때문에 놀라셨죠? 이제부터는 좀더 쉽고 체계적으로 실무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준비해온 도서관 매뉴얼을바탕으로 멘토링 교육이 시작됩니다. 도서관 실무진은 요일별 팀장님께, 팀장님은 각 팀원들에게 변경되거나 새로운 정보를 한 달에 한 번씩 알려드립니다. 느티나무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대출반납팀 자원활동가를 위해 기능성 화장품을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서 받는 지원금은 요청한 금액의 50%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각 팀별 실비차원의 지원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책싸기 시트지 구입비, 책보수팀 사례집, 소식지 편집비, 이야기극장 슬라이드, 사진인화비등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작년부터 자원활동가 임원회의가 팀체제로 바뀌면서 한일교류 세미나와 같은 큰일도 척척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옆으로 펼치기보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촘촘히 잔뿌리를 내려 볼까 합니다. ‘도서관에서 하룻밤’과 같이, 집에 있는 컵과 접시를 모아 상을 차린 정성과 마음으로 일상 속에서 만나는 행사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따로 또 같이’ 상황에 따라 자원활동가 팀별로 의견이나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책보수팀과 책싸기팀이 사례집 제작에 힘을 모으고, 북카페팀과 이야기극장팀이 수요일에 모여 생각을 모으고, 견학이 오면 대출반납팀과 책읽어주기팀이 마음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회의가 많으면 회의가 회의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짧고 굵은 회의를 위해 월례회의를 시작하기 전, 후 회의록을 올리겠습니다. 미리 읽어오시는 센스^^~~~ 보여주실꺼죠? 다음 회의는 4월 12일 저녁 8시 도서관 강당입니다. 일하고 나서 마시는 음료(?) 한잔은 꿀맛이리라 생각됩니다. 캬~~~~~아~~~~~~~~~~~~~~~!!! 이 소리는 미리 들어보는 목구멍의 탄성입니다.. ^^;; *좀더 드라이한~~ 회의록을 원하시면 첨부화일을 다운로드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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