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하늘>은 전국 중소도시의 도서관에서 매년 열리는 과학자들의 도서관 과학 재능기부 강연입니다.
"오늘의 과학자가 미래의 과학자를 만나다"
이 강연의 슬로건에는 비교적 과학 강연이 많지 않은 도시의 어린이 및 시민들에게 직접 과학자의 목소리를
전해주고픈 정재승 교수님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참여하여 이렇게 좋은 취지의 행사를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 오늘날 공공 도서관의 설립과 유지는 거의 전적으로 대중의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키워 온 문명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냐는 우리 각자가 얼마나 충실하게 공공 도서관을 지원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다.
공공 도서관이 인류 문화 창달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깊이 숙고해 봐야 한다.
지구 문명의 지속성 여부는 전적으로 공공 도서관에 제공하는 우리의 기부 규모에 달려 있는 것이다."
- <코스코스>, 칼 세이건
<10월의 하늘> 강연에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이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강연 못지 않게 재미있는 진행을 보여주신 김철옥님이 오셨습니다.
김철옥님은 준비위원회 일을 같이 하셨는데요, 그 열정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 강연은 지난 해에도 느티나무도서관을 찾아와 주셨던 김혜영 교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등 첨단과학을 신나면서도 재미있게 알려주셨습니다.
강연 중간중간 퀴즈를 통해 기부도서를 나눠 주셨는데요, 어린 아이들의 호응이 무척 컸습니다^^
두 번째는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현업에서 합성생물학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계시는 장재우님의 강연이었습니다.
첫 번째 강연이 첨단기술을 통해 밝은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었다면 두 번째 강연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반성의 시간이었습니다. 장재우님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제작한 의류를 가져오셔서
참석자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답니다.
올해는 자리가 부족하지 않나 걱정될 정도로 많이 신청하고 참여해 주셨습니다.
<10월의 하늘>은 모든 활동이 재능기부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이 세상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 하는 제로섬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10월의 하늘>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서로 나누고 배우면서 새로운 것을 얻기만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