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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서_소민] 인턴들의 행사 도전! 비하인드 파일 털기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3-12-02 조회수 : 3,107

안녕하세요! 예비사서 소민입니다.

지난 11월 17일 금요일, 느티나무도서관 지하1층 뜰아래가 살짝 소란스러웠는데요. :)

바로 <공정무역 커피와 카메룬 농부들의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공정무역? 카메룬? 잘 모르겠지만 커피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안광중 커피캐스팅디렉터에게 공정무역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예상했던 정원 20명이 훌쩍 넘어 총 34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이 모였습니다.

 

사실 이번 행사는 예비사서 셋이 모여 기획부터 진행까지 도맡았어요.

오늘은 인턴들이 행사를 기획하며 있었던 A to Z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기획안 작성하기, 세부내용 기획하기

 

(당시 만들었던 일정 계획표)

기획안을 쓸 때엔 장소, 강연 방향, 진행 방식, 컬렉션 주제, 타임라인, 홍보방식 등등 생각하고 있는 대략적인 틀을 잡습니다. 어느정도 틀이 잡혔다면 그 다음엔 진행기록 파일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여기엔 일정, 당일 큐시트, 스크립트, 역할, 체크리스트, 컬렉션, 예산 등 준비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해요.

(수정을 거듭한 자리배치안 파일과 종이)

초반에 기획했던 많은 내용들을 셀 수 없이 바꿨어요. 행사 장소도 3층으로 잡고 공간 배치까지 해두었지만 다른 행사와 겹치는 바람에 지하1층으로 재배치를 했고, 컬렉션 주제도 경제로 넓혔다가 공정무역으로 좁혔다가, 사회적기업을 합쳤다가 등등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기획을 맡았을 당시 행사까지 3~4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조금 조급했던 것 같기도 해요. 항상 많은 행사들을 척척 준비하는 다른 직원분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2. 연락하기

 

행사의 강연을 맡으신 안광중 커피캐스팅디렉터와 공정무역 컬렉션에 큰 도움을 주신 이강백 AFN 대표님. 두 분과의 연락은 이번 행사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는데요. 인턴으로서 한 단체의 대표님들과 연락하고 소통하는 일이 매번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안광중 커피캐스팅디렉터와는 강연의 방향과 세부내용을 논의하고 이강백 대표님껜 공정무역 컬렉션 자료들의 자문을 부탁드렸습니다. 특히 이강백 대표님은 본인 책들과 함께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설명 사인물 등도 같이 보내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었어요.

 

 

3. 디자인하기->포스터 만들기, 전시 사인물 만들기

 

(행사 최종 홍보 포스터)

행사 하나를 진행하는데 정말 많은 것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일단 최대한 빠른 홍보를 위해 홍보 포스터 제작을 서둘러야 했습니다. 홍보 포스터를 제작할 때 가장 고려했던 점은 포스터에 카메룬의 분위기가 잘 담기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관련 사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손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이외의 부분은 포토샵으로!

(예비사서들이 만든 전시 사인물들)

이번 행사는 강연 뿐만이 아니라 공정무역 전시도 같이 진행했어요. 공정무역 상품과 작은농부커피의 원두, 그리고 공정무역이 생소한 사람들은 위한 정보 자료까지. 이들을 더 돋보이게 할 만한 사인물들을 제작하는데에도 꽤 품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4. 컬렉션 제작

 

(<건강한 생산, 건강한 소비> 컬렉션 전시)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이강백 대표님께 자문을 부탁드렸던 전시 컬렉션, <건강한 생산, 건강한 소비>는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예비사서들조차 생소했던 주제여서 어떻게 자료들을 모으면 좋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애초에 도서관 내에 공정무역과 관련된 자료들이 많지 않아서 찾는데 더 애를 먹었어요. 다행히 이강백 대표님이 많은 자료들을 보내주셨고 이번 기회를 통해 도서관에 공정무역과 관련된 자료들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컬렉션 설명을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neutinamu.org/page/s2/s1.php?cf=view&seq=200456&pg=1

 

 

5. !행사 진행!

 

(현장 사진들)

예상치 못하게 사람이 많이 오셨어요. 목표 참여 인원 20명이었는데 당일 34명이 참여했습니다. 행사 초반에 문제가 없었던 노트북 연결이 갑자기 되지 않아 살짝 패닉이 왔었던 것을 제외하면 강연도 전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어요. 질문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뿌듯했습니다. 진행은 예비사서 가연이 맡되 다같이 행사 보조를 했는데, 시작 전 정해둔 역할이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섞여 있더라구요...ㅎㅎㅎ 이날은 처음으로 예비사서 다같이 오후 출근을 하고 저녁 9시가 넘어서야 퇴근 했답니다.

(전시를 보고 있는 참여자들)

전시해놓은 컬렉션과 공정무역 상품들, 정보 자료들도 꼼꼼하게 지켜봐 주셨어요. 예비사서들이 열심히 전시한 보람이 실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뜨랑슈아 수정님 낭독 사진)

+ 이 날 낭독을 해주신 수정님은 느티나무도서관 지하1층, 아랫마당에 있는 카페 뜨랑슈아의 직원이십니다! 오래 전부터 느티나무도서관을 자주 찾아오셨던 도서관 회원이 이제는 도서관의 파트너가 된 뜨랑슈아의 직원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죠.ㅎㅎ 도서관과도 커피와도 깊은 애정을 쌓고 계신 분이라 이번 행사에 꼭 초대해야 겠다 생각한 분이랍니다. 행사 당일에 이 소개를 드리지 못해 너무 아쉬웠거든요...

 

 

6. 행사 후기 작성

 

더 생생한 이 날의 후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느티나무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https://www.neutinamu.org/page/s2/s1.php?cf=view&seq=200464&pg=1

 

 

7. 개인적 소감

 

(작게 찍힌 예비사서 소민과 행사 포스터 프린트)

행사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같이해서 정~~말 다행이다!' 라는 것. ㅎㅎ 예비사서끼리도 업무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배울 점도 굉장히 많았어요. 한 행사를 위해 같이 머리를 싸매고 몸을 움직였던 경험의 결과를 눈 앞에서 직접 지켜볼 수 있었던 것도, 힘들긴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너무 값진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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