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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서 5기_다현] 과학 싫어하는 사서의 과학 낭독회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2-08-31 조회수 : 40,147

손이 잘 안가는 책?

안녕하세요. 예비사서 5기 김다현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손이 잘 안가는 책이 있으신가요? 저는 에세이와 소설을 좋아하는 반면 과학책을 잘 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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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은 그나마 좋아하지만 자연과학, 기술과학 책은 잘 읽지 않아요. 이해도 되지 않을 뿐더러, 제 삶과는 큰 관련이 없어 보여서 그래요. 그런데 과학책과 담 쌓고 지낸 제가 느티나무에 와서 과학 낭독회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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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의 책도 도전해 보자~!’는 호기스러운 이유에서 시작했는데요. 문학에만 멈춰있지 않고, 세상을 보는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싶어 낭독회를 준비했어요. 또 혼자서라면 못읽을게 뻔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읽으며 힘을 얻고 싶었어요. 이해가 안되면 되는 만큼만 읽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고 생각했죠. 

과학 싫어하는 사서의 과학 낭독회

그렇게 과학 안좋아하는 사서가 만든 과학 낭독회를 시작을 했어요.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있는데요. 이 책은 생명학자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생을 파고들며 그의 삶과 그가 사랑한 세상의 질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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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회를 진행해본 제 소감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였어요. 과학책은 날 가르치려고 할 거라 생각한 선입견과는 달랐죠. 낭독회 중 인상깊은 구절은 아래 구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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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에는 실재인 것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이름을 붙여주지 않아도 실재인 것들이. 어떤 분류학자가 어떤 물고기 위로 걸어가다가 그 물고기를 집어 들고 “물고기”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 물고기가 신경이나 쓰겠는가. 이름이 있든 없든 물고기는 여전히 물고기인데….”-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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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을 보곤, 과학과 삶이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란 사람의 삶과 그가 사랑한 물고기, 질서, 과학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딱딱한 지식, 정보 위주라고 생각한 과학 속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있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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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로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분야 책 읽기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해할 수 없을 거라 여긴 분야의 책도 읽다보면 내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시작이 어려운 분들껜 낭독회에 와서 함께 책 읽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하나의 이야기도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들으면 그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로 읽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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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낭독회는 지금도 자유롭게 열려 있어요. 둘째 주만 참여해도 좋고, 넷째 주만 참여해도 좋아요. 책을 가지고 오지 않으셔도 되고, 한 줄만 읽으셔도 돼요. 자유로운 분위기의 낭독회니 시간이 잠깐 나시는 분들은 도서관에 들려 참여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이 시간을 통해 새로운 취미가, 흥미가, 세상이 펼쳐질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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