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머릿속에 밖힌 도서관의 이미지란 고요하고 정적이 흐르며
소리를 내면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 조심스러운 곳이었죠.
하지만 느티나무 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인 만큼
활기차고 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아이들이 자유자재로 활동할 수 있어
저의 강박관념을 어색하지만 신선하게 깨게 해 준 곳이었습니다.
항상 낮 시간에 방문하여 지역 주민이신지.. 여성분들이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이 문닫는 시간을 연장하면서 너무 잘 됐다는 생각으로 몇번 방문 했는데
낮과 밤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을보고 적지않은 실망을 하게되었습니다.
방문한 아이들이 아닌 봉사하는 학생들이 너무 큰 소리로 떠들거나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한 편 도서관 입구에서 몇 걸음 안 떨어진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그닥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도서관은 어린아이들부터 청소년이 이용하는 곳인데 입장과 퇴장을 하면서 간접흡연을 할 수도 있고 모방행동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봉사하는 학생으로서 모범을 보여할 부분도 있는데 그런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 도서관을 문닫는 시간까지 지도하시거나 지켜야할 행동 규범에 대해 교육을 한 후 봉사에 임하게 해주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