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노리배 후기, 모든 자원활동가 여러분 보세요~

작성자 : 강기숙 작성일 : 2009-04-15 조회수 : 6,037

놀며 일하며 배우는 자원활동가 놀이배, 노리배가 세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시간은 아시죠? 매주 수요일 오후 세 시, 장소는 날씨 좋으면 삼층 마당, 오늘처럼 비오면 삼층 사무실, 또는 지하나 이층(책싸기 등등의 경우)입니다. 많은 활동가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시길 무척, 매우, 간절히 바랍니다. 일은 선택이고요, 많이 배우고 놀고 먹고 합니다.^^

오늘은 삼 주간 미뤄졌던 도서관의 고양이 <듀이>를 읽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이게 도서관관련 책이냐, 그냥 고양이관련 책이다, 고양이 관심 없고 그래서 재미 없었다, 괴로웠다는 분 있었고요, 재밌었고 자기를 돌아보게 되었다는 분 있었고, 고작 다섯 페이지 읽어와 놓고 '다 못 읽었다'고 표현하신 매우 긍정적인 분 있었습니다. 결과야 어쨌든 함께 읽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책읽기 영역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재밌게 읽으신 분 댓글 달아주세요. 다음 주에는 스가야 아키코의 <미래를 만드는 도서관 (뉴욕공공 도서관)>을 함께 읽고 나눕니다. 2장까지 읽어오시면 되겠습니다. 도서관에 여러권 있으니 빌려 읽으셔도 됩니다.

듀이관련 이야기를 약 한 시간 동안 나누고, 여러 사항을 함께 논의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린이날 행사를 책관련 지역문화축제의 마당으로 발전시켜 보자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꼭 어린이날에 맞추지 않고 좀 더 기획하고 다듬어진 계획에 따라 시간을 갖고 문화활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다수의 의견에 따라 올해는 김밥잔치를 하지 않기로 했고, 이원유님이 공지하기로 했습니다.
2. 밤의 도서관: 한 달에 한 번 정도 밤에도 도서관을 열어놓고 마음껏 책도 읽고, 책읽기 모임이나 기타 모임을 위한 사랑방으로 역할하는 느티나무가 되어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사무국의 검토에 따라 문화활동후원팀이 기획에 참여합니다.
3. 4월 29일(수요일) 저녁 여덟 시에 자원활동가 파티, 일명 밤에 띄우는 노리배가 있습니다. 팀별로 팀장님들이 각 팀원들께 연락하기로 했습니다. 팀장님들은 미리미리 연락해 주세요. 음식과 음료는 각자 알아서 가져오기입니다. 뭐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그냥 오셔도 됩니다.
4. 장기연체자료: 장기연체이용자에게 문자와 전화로 확인해야하는데 사무국과 열람팀이 상의한 후에 일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공지사항입니다:
1. 느티나무책싸기클럽(N.C.C.)에서는 매월 마지막 월요일을 전체 도우미 책싸기날로 정했습니다. 이날은 오전 열 시부터 오후 여섯 시까지 릴레이로 책싸기가 진행됩니다. 이번 달은(4월) 27일에 모입니다.
2. 4월 20일에 있는 신입 자원활동가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비빔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팀장님들 맡으신 재료(약 30인분) 준비해 주세요. 메뉴는 비빔밥과 콩나물 국입니다. 질문있으시면 김경미 총무님께 물어보세요.
 
비오는 날, 부침개 한 장 부쳐 먹지 못했지만, 꿈을 꾸고 나누는 일은 언제나 가슴 따뜻하고 벅찬 일임을 또 확인했습니다. 고양이 보다 못한 도우미 운운하며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애쓰는 친구 자원활동가들을 뵐 때마다 무한 사랑스럽고 귀하고 소중합니다. 자원활동의 가장 큰 보상은 바로 이런 따뜻함임을 고백합니다.

노리배는 관심 있는 분들 누구라도 열렬히 환영합니다.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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