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느티나무생일잔치 이후...]

작성자 : 문준 작성일 : 2008-02-22 조회수 : 6,277

2008년 2월 19일... 2000년 2월 19일에 문을 연 느티나무의 8번째 생일... 며칠전부터 생일날 선보일 카페책들을 고르기도 하고, 이곳 저곳 생일 잔치한다고 알리기도하고, 창고에 갇혀있던 액자들도 닦아 전시하며 사람맞을 준비를 하였다. 아무쪼록 모두가 같이 축하마고 즐길수 있는 파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그렇게 2월 19일. 느티나무의 생일이 시작되었다. 오후 3시, 처음보는 분들, 자주 보던분들, 오랜만에 오신분들.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의 생일을 축하하러 오기 시작하였다. 다 같이 즐기는 축제의 시작이다! 관장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느티나무 생일 파티는 멀리서 오신 기쁜어린이도서관의 최해숙 관장님의 내이름의 자가주라는 그림책 읽어주기로 시작하였다. 그 뒤를 이어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인 김하린양의 잘했어,베니, 멀리 헝가리에서 돌아오신 강기숙님이 빨간 끈으로 머리를 묶은 사자를 읽어주셨다. 수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이야기 극장을 들으니 기분이 얼떨떨 했지만 다들 너무 재미있게 읽어주었다. 그리고는 지난 8년동안 지나온 느티나무의 모습과 바람을 같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하얀벽에 화면에 바뀔때마다 어른들와 아이들은 입을 떡 벌리고 집중해 보았다. 그 모습을 난 사진에 담았고... 그리고 나서는 느티나무에 기쁜소식을 같이 나누었다. 일민문화상을 받았던것도 같이 알리고 나눴고, 새로운 도서관친구가 생겼습니다. 느티나무에 무려 1억 4700만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하는 행사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은...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오래간 같이 지내온 도우미분들에게 감사패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시간 변함없이 아낌없이 도서관을 위해 자원활동을 해오신 도우미 분들께 감사패를 드리는데, 눈물이 다 날정도로 서로의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근데 깜짝쇼로 나한테도 감사패를 준건 정말 감동 그자체였다...(감솨 ㅋㅋ) 이제는 준비해온 떡과, 남은 케익을 자르는일만 남았다!! 떡 자르자고 하는 순간 아이들과, 어른들이 너나 할사이 없이 우루루 몰려나와 같이 도서관의 생일케익과 떡을 잘랐다. 그순간은 너나 할것없이 즐거웠다. 맛있는 케익과, 떡 그리고 음료수를 나눠먹으며 우리는 2월 19일 느티나무의 생일을 축하했다. p.s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는 이미 행사에 와서 행사를 같이 한 분도 있을것이고 사정이 있어 행사에 참여 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겠죠?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나마 지난 8번째 생일을 다시 느껴보고자 이렇게 생일잔치를 갈무리해서 올려요. 원래 글을 못 썼지만... 요즘은 더 못쓰는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는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공간이 제 삶에 쭉 있다는 거 자체가 ... 8년 생일 잔치하면서 새삼 깨닫게 되는 그런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느티나무가 가져다주는 만남, 기대, 행복 말로는 다 못할거 같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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