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느티나무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고양'에서는 굉장히 먼 곳이라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는데도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헤매다 가서 좀 늦었더랬지요.
원래는 도서관을 둘러보고 간담회에 함께 했어야 하는데, 바로 간담회가 있는 지하 강당으로 뛰어갔지요.
장애인들을 배려한 여러 시설과, 멋진 건물, 구석구석 고민한 흔적들을 보면서 많이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남았던 것은 박영숙 관장님과 일하는 사람들 얼굴이었습니다. 모두 즐거워보이고 행복해보이는 얼굴들.
지금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즐거워보이는 사람들 얼굴이었습니다.
느티나무 도서관 신축은 '선택'이었다는 말씀도 가슴에 많이 남았고, 도서관은 '공공성'을 확보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곳을 만들어주시고 견학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맙고,
좋은 말씀 많이 들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맙고,
무엇보다 새로운 고민거리들을 많이 던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좀 더 열심히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