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37호
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뉴스레터 37호 20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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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사서: 어렵게 느껴져 미뤄왔던 경제 공부를 시작한 20대 여성의 레퍼런스! 경제 활동을 시작하면서, 돈의 흐름과 경제 원리를 정확히 배우고 싶다고 한다. 경제를 아는 게 중요한 이유, 돈을 어떤 자세로 대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자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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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사서: 특히 투자 열풍 이후 재테크에 호기심이 생긴 한편, 돈을 득과 실의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자료를 보며 막연한 거부감도 함께 들었는데, 사서들이 권한 자료를 읽어 보며 풀어보고 싶다고 했다. 경제 활동에서 자기만의 원칙을 세울 수 있게 돕는 자료를 찾아 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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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서: 경제 공부를 시작할 때 제현주, 금정연이 함께 쓴 『일상기술 연구소』(어크로스)가 도움이 됐다. 내가 하는 일과 경제가 밀접하게 닿아있음을 일상의 언어로 설명한다. 투자를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을 조성하는 내용이 없어 더 좋았다. 특히 돈을 쓰는 분야에서 한 사람의 욕망을 읽을 수 있다고 알려준 점이 오래 기억에 남는데, 책을 읽은 뒤 소비 생활을 점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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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사서: 사회 초년생을 위한 경제 미디어 뉴스레터 어피티(UPPITY)도 구독해 보길. 경제 뉴스를 쉽게 풀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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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사서: 이혜미 기자가 쓴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글항아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자유를 삶의 우선순위로 둔 사람의 모순과 고민을 솔직하게 적은 에세이다. ‘윤리적 소비’와 ‘타인을 약탈하지 않는 금융’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매일 아침 증시 상황을 확인하고 커피 한 잔 살 돈을 아껴 주식을 사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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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서: 경제학자 야스토미 아유미의 『단단한 경제학 공부』(유유)를 권하고 싶다. 경제학을 배워보려는 사람, 관심은 없지만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독자로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고 한다. 시장 자본주의부터 사회적 경제, 철학까지 넘나들며 한 사람이 경제 활동에서 자기 주도권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입문자가 읽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질문자의 고민과 정확하게 맞닿아 있다. 언젠가는 이 책과 마주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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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가족의 형태, 입양, 가족, 미혼 입양, 비혼 입양, 가족 구성권, 공개입양, 비공개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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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사서: <결혼하지 않고 가족을 구성할 권리> 컬렉션에 비혼모의 입양을 다룬 책이 있다. 1인 가구, 비혼 형태 가족이 늘어날수록 입양이 더 큰 주제가 될 것이다. 과거에는 법적 혼인 관계가 아니면 입양을 할 수 없었다. 가족의 테두리를 둘러싼 시선 변화도 담아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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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서: 문학과 영화 쪽에서 입양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는지 찾아보자. 특히 법 관련된 쪽으로는, 최근에도 입양 관련 법이 개정되는 움직임도 있었다. 기록을 갈무리해 컬렉션에 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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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서: 가족 형태의 다양성, 입양 가족 당사자의 이야기, 입양을 둘러싼 쟁점과 고민을 다룬 단행본 자료가 있을까? 입양법과 함께 보면 좋을 기사를 연표로 만들어 입양제도의 흐름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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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서: 입양 부모인 정은주의 『그렇게 가족이 된다』(민들레)가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다. 저자는 결혼과 출생을 중요하게 여기는 ‘혈연 중심주의’를 넘어 또 다른 가족을 상상하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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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서: 컬렉션의 큰 길잡이가 되어서, 제목으로도 빌려 오고 싶다. 입양가족 당사자로서 겪은 이야기 외에도 베이비박스를 만든 사람, 아동을 보호하는 그룹홈 운영자, 위탁가정 이야기, 보육원 나온 보호 종료 아동 등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들을 다룬다. 특히 입양 특례법을 둘러싼 쟁점도 소개하면서, 개인적 체험과 사회 문제를 아울러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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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사서: 시설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보호가 끝나 시설 밖에서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 관한 자료가 부족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책에서 그 지점을 짚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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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사서: 세 아이의 입양 부모이자 활동가인 이설아는 『모두의 입양』(생각비행)에서 입양을 향한 환상을 지우는 게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입양을 헌신적인 선택으로만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입양 후 개인이나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사회가 소비하는 입양의 숭고한 이미지를 넘어서, 입양인과 입양 부모, 생부모 모두를 배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해결책으로 입양 제도 개선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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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사서: 입양 당사자의 이야기로 다비드 칼리가 글을 쓰고 마르코 소마가 그린 『나도 가족일까?』(풀빛)를 찾았다. 주인공 보리스는 늪에서 태어난 아이로, 어느 날 의사에게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심한 엄마와 아빠와 만나 가족이 된다. 어느 날 보리스는 바람결에 타고 온 늪의 향기를 맡는다. 자신과 비슷한 이들을 처음으로 발견한 보리스는 늪이야말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늪에 사는 이들도 자신과 완전히 같지는 않음을 깨닫고 슬픔에 빠진다. ‘진짜 가족’을 만드는 건 무엇인지 보리스의 마음으로 함께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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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사서: 토릴 코베의 『실』(현암주니어)은 수많은 실 가운데서 잡은 붉은 실의 끝에서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본인의 입양 경험을 실에 빗대, 무수한 사람들과 무수한 관계 속에서 서로를 찾아 만난 가족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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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사서: 제이미 리 커티스가 쓰고 로라 코넬이 그린 『엄마 아빠가 생긴 날』(비룡소)은 한 아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까지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영화 배우인 제이미 리 커티스가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알리고 싶은 가족들을 위해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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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사서: 『나의 초록색 가족』(씨드북)은 벨기에 작가 토마 라바셰리가 자신의 입양된 동생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책이다. 입양아가 만나게 되는 낯선 상황, 새로운 가족을 외계 행성에 비유해서 표현했다.
“우주 정거장에서 새 가족을 만났어.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죄다 초록색이야! 게다가 팔이 네 개에 귀가 뾰족하고 키도 무지 커. 말은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어. 난 조금 슬퍼. 몰래 우주선을 타고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이제 난 결심했어. 새로운 초록색 가족과 함께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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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비건 베이커리이자 건축문화공간 ‘비건드’로 여덟 번째 컬렉션 버스킹을 열었습니다. 7월 30일에는 토크를 열어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예지 작가를 만나 경로를 이탈해 새로운 길을 찾은 경험담, 방황과 방랑 사이를 넘나드는 즐거움과 고민을 나눴어요. 자리에서 오간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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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사회를 담는 컬렉션을 골라 예비사서의 시선으로 살펴봅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맞춤 컬렉션, <궁극의 게으름뱅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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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지인으로부터 느티나무도서관에 대한 얘기를 들었어요. 사는 곳과 거리가 있어 홈페이지를 보았는데, 다양한 활동을 보고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어요. 응원하는 마음을 보태고 싶었답니다. 도서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후원 안내를 크게 했으면 좋겠어요. :) 마음먹은 순간 바로 클릭할 수 있도록요! 또 지금처럼 의미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해주셨으면 해요. 동네에도 느티나무도서관 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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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에게 앞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를 느티나무에게 전해주세요. 컬렉션 제안, 읽고 싶은 이야깃거리 모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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