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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서6기_소민]여름맞이 서가 비우기! 예술 서가 재단장☀️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3-08-02 조회수 : 2,877

안녕하세요! 예비사서 소민입니다.

여름맞이라기에는 이미 7월이 지나갔네요. ????

여름 잘 나고 계신가요?

저는 7월동안 제 담당 분야인 예술 책의 서가를 정리했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예술 서가의 위치를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예술 책이 있는 서가는 1층과, 1층 온돌​에 걸쳐 있는데요.

1층

1층에는 책에 붙은 노란 라벨의 숫자가 1~ 9번까지(건축, 조각, 공예, 서예, 회화, 음악, 공연, 오락/스포츠).

* 6번은 제외. 온돌에 있습니다.

1층 온돌

바로 옆에 위치한 온돌에는 책에 붙은 노란 라벨의 숫자 0,6(예술, 사진) 그리고 예술 툭과 예술 아동 도서가 모여 있습니다.

*예술 툭과 예술 아동도 다시 0~9의 분류를 합니다.


정리를 하게 된 이유.

온돌에 있는 예술 서가에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1. 예술 0번의 서가에 새 책을 꽂을 자리가 부족하다. 서가가 너무 빽빽해서 책을 꽂기가 힘들다.

  2. 예술 툭(일반서가에 꽂으면 툭 하고 튀어나오는 책) 서가에 일반, 혹은 아동서가로 갈 수 있을만한 책이 섞여있다.

  3. 온돌에 있는 예술 서가의 동선이 헷갈린다. ('여기가 아동? 아니 툭인가?', '아동도서는 어디서부터 0번인거야...'등)

선배 사서, 동료 예비사서도 모두 위 문제점은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확실히 저들이 해결된다면 도서관에 처음 오는 사람도, 이미 잘 이용하고 있는 사람도 조금 더 편하게 예술 서가를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첫 번째 단계. 책 버리기

 

예술 0번과 아동 예술 도서의 마지막 대출일 전수조사

일단 버릴 책들을 골라내고 남은 책들을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서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일단 예술 0번과 아동에 있는 예술 분야 책들의 마지막 대출내역을 모두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3년을 기준으로 대출되지 않은 책을 버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고 나니 너무 많은 책들을 버려야 했어요.

3년을 기준으로 해서 골라낸 책들 중 몇 권은 예술계에서 유명한 비평가의 저서라거나,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중요한 도서 등이었습니다. 그런 책들은 대출이 적더라도 다시 서가에 돌려놓거나 모빌랙(지하서재. 사무실에 있어서 사서를 통해서만 대출 가능합니다.)에 두었습니다. 대출 기준또한 5년 이상으로 늘려서 나머지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 책 분류 다시하기

정리가 안 된 예술 툭 서가와 아동 예술 서가

일반서가에 꽂으면 툭 튀어나오는 큰 책들을 '툭'으로 분류합니다. ???? 그런데 예술 툭에 있는 책들 중에서 일반서가에 충분히 들어갈 것 같은데 툭으로 분류되어 있는 책들이 있었어요. 툭에 있는 책들 중 아동으로 분류해도 될 것 같으면서 서가에도 딱 맞게 들어가는 책들을 다시 아동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단계. 안내 스티커 붙이기

예술 0번과 툭, 아동이 붙어있어서 책을 찾기 헷갈린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책도 비울만큼 비웠겠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남아있는 책들을 더 편하게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어요. 그래서 저 세 분야를 나누는 표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엔 아동 예술 책들을 다시 나눠주었어요! 느티나무도서관에서는 책들을 먼저 0~9까지 나누고, 그 안에서 다시 저자기호(저자의 이름으로 책을 분류) 첫 글자 ㄱ부터 ㅎ까지, ㅏ부터 ㅣ까지 나누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서가 아닌이상 이들을 다 고려하며 책을 꽂기는 힘들겠죠. 저런 분류 체계를 눈여겨 봐주길 바라는 것도 무리가 있고요. 그래서 적어도 0~9의 숫자는 분류하며 다시 제자리에 정리할 수 있도록 숫자 표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 숫자 안에 너무 많은 책이 있다면 다시 저자기호로 나누긴 했어요.

숫자 라벨은 노란색이라 노란색으로!???? 저자기호 라벨은 흰 색이라 흰 색으로???? 뽑아봤어요!

 

시리즈 도서는 다른 도서와 같이 두지 않고 서가 위에 모아두었는데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벽에 시리즈 사진을 붙여주었습니다!

오랫동안 봐 온 서가라 저도 모르게 많이 익숙해진 모양이에요. 정리가 필요는 하겠는데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 거지? 뭘 보완해야 하지? 하면서 헤맸습니다. 다른 선배사서나 인턴분들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는 도서관이 처음일 사람들의 시선으로 서가를 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예비사서_소민]여름맞이 서가 비우기! 예술 서가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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