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메일을 보낼 여유가 생겼네요. 이것 저것 하다보니 두 달이나 지났군요. 은정씨 메일도 오늘에야 봤답니다. 호종이는 배준이랑 벌써 소식을 전한것 으로 알고있어요. 착하고 예쁜언니가 일을 도와주는 덕에 허리를 좀 펴고 메일을 씁니다. 나도 이번이 세번째라 쉬울꺼라 생각했는데 이 곳도 한국 못지않게 사람들도 많이 바뀌고 변화에 민감한듯합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꿈나무 화요책또래친구들과 아줌마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달항아리식구들도 궁금하네요. 도서관 모든식구들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 얼추 아이들학교도 정해지고 짐도 대충풀고 매일 아침밥과 도시락싸기,집안청소와 빨래로 화려한(?) 인도생활을 하고 있지요. 더운 나라라서 아침8시까지 학교를 가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한답니다. 다시 다이어트아닌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고 있어요. 아마도 재작년 인도에서 돌아 왔을 그 때로 돌아갈 듯싶네요. 한국에서의 정신적인 즐거움을 이 곳에서는 거의 포기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집안일에서 놓여나면 나름대로 이 곳에서의 즐거움을 찿아야겠지요. 또 시간날떄 들를께요. 은정씨네 이사소식도 들었지요. 잘지내구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