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 어쩜...이리도 통하는지... 달항아리의 글을 읽으면서...오늘 산마음이 함께 나눈 야그가 팍 떠오르는 군요.. 저희가 지난주부터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가운데 정희진씨가 쓴 '남자의 거짓말과 말의 권력관계'란 부분을 갖고 열띤 토론을 했지요... 페미니즘은 차이나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차이를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차이가 차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차이를 만들구요. 남자, 이성애자, 중산층, 백인, 비장애인의 언어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오늘 '대안의 언어'를 마구마구 뱉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언제나 내 말이 내 생각이 옳다라고는 믿지 말자는 얘기도 나눴죠. 두루두루 살피고 이해하자...느티나무에 와서 늘상 듣게 되는 '소통'이라는 것이 빨간 거짓말이 하얀 거짓말이 될 수도, 무지개빛깔 거짓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빨간 포도*&바알~간 얼굴>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혈액순환에 좋다하는 빨간 포도*를 쬐금씩 마셨는디... 문제는 매실엑기스인줄 안 은*씨가 간장님을 위해 따땃하게 데우기까지 해서 드렸는다는 것.... 마침 건축설계사 분들과 만남이 있었던 간장님.... 빨간 포도*가 확 달아 올라 온몸에 불을 밝히니... 쿵쾅쿵쾅 뛰는 가슴, 바알갛게 상기된 얼굴로 간신히 야그를 나눴다는 ㅋㅋ <빨간 마음으로> '조근조근, 자근자근'하면 떠오르는 산마음 아줌마, 김연희씨가 담주를 마지막으로 느티나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직장 땜에 서울 마포구로 이사를 갑니다. 담주는 산마음이 모두 빨간 마음이 되어 연희씨를 따뜻하게(!) 보내드리기로 했어요. 몸은 비록 떠나지만 마음은 매주 수요일이 되면 느티나무로 오는 것 잊지 말기를 바래요... 지금은 '산마음'이지만 신선아씨가 있는 '부산마음'도, 당신이 갈 '서울마음'도 언제든지 될 수 있다는 것....잊지말고 우리를 불러주어요^^ 산마음의 이야기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마음이 되어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