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도우미 엠티 다녀왔어요.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07-09-12 조회수 : 6,276

9월 7일 늦은 5시 도서관이 북적북적 짐을 메고 하나둘 도우미와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활동하는 시간이 달라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모이니 반가웠습니다. 엠티는 집 단장을 한 고기교회 밤토실도서관에서 했어요. 도우미들에게 엠티 장소를 내어주신 고기교회 안홍택 목사님 고맙습니다. 삼겹살을 구워 집에서 가져온 맛난 반찬으로 저녁을 먹었어요. 아이들은 책도 보고 탐험도 하고 하얀 벽을 스크린 삼아 영화도 보았어요. 도우미들은 새집 이사를 앞두고 서로 이야기를 들어보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답니다. “이사 가면 청소는 어떻게 하나요?” 도우미회장님이 먼저 질문을 했어요. 청소도우미를 따로 모집하자부터 각자 한 구역씩 맡아서 하자, 대출반납도우미를 더 모아 구석구석 돌아보며 청소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혜영 자문위원은 “느티나무에서 내가 어떤 몫을 하고 싶은지를 이야기해 보는 게 좋겠어요.” 라고 말했어요. 각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정성미씨는 “후원자를 모아볼래요. 청소도 한 구역 주세요. 화장실 빼고~.” “그럼 도우미 실적표를 만들어 시상식을 하면 되겠네? 영업사원들처럼~.” 이사 가면 필요한 기증 물품 목록을 만들어 새 도서관에 힘을 보탤 기회를 주자, 도우미교육을 정기적으로 해서 시작하는 분들이 언제나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어요. 새벽 5시 가까이 이야기는 이어졌습니다. 마음 가득한 열정이 느껴졌답니다. 이제 더 넓은 집을 어떻게 꾸리고 운영할지 걱정이었는데 서로 의논하고 나누다 보니 기운이 납니다! 모꼬지 준비에서 뒷정리까지 꼼꼼히 챙기신 도우미회 김경희 회장님, 이원유 총무님 애 많이 쓰셨어요~ 따뜻한 햇볕 받으며 커피 한잔 마시면서 모꼬지를 마무리했어요. 도우미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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