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장님 책을 읽고 알마출판사에 문의를 해서 이 사이트를 알게 됐습니다. 이제 한달 쯤 전인가요.. 한겨례신문의 18.0도에서 책 리뷰를 봤을 때부터 책에 관심을 가졌어요. 지금 겨우 23개월이 되어가는 애기를 키우느라, 언제 책을 읽을 틈이 있을까.. 그냥 지내다가 대전의 큰 서점에 갈 기회가 있어서 아무래도 생각이 나서 거기서 책을 샀습니다. 저는 일본 출신 재일동포 3세이구요. 한국에 와서 살게 된지는 5년정도 됩니다. 대학원도 다녀보고 했지만 사실 한글로 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책은 지금까지 단 한 권도 없습니다. 그런데 관장님의 책은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고 읽을수록 재미나고 또 아이들의 얼굴이 상상이 되면서 웃음이 나고.. 워낙 시간도 없고 한글 책을 읽는 데 힘이 들어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아주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정말 세상의 모든 아이 엄마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질 한 권이고 이 책을 통해 저도 또한 책의 소중함, 책의 재미를 다시 찾은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 엄마가 됐기에 더욱 더 다시 책과 친해지고 싶어졌고 아이도 책과 친해졌으면 좋겠고, 또 나중에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책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관장님의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그런 마음이 강해졌더군요.. 책을 읽고 느티나무도서관에 꼭 한 번 가고 싶어졌고 관장님을 꼭 직접 만나뵙고 싶어졌어요. 일본에서 온 제가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어떤 책을 어떻게 아이에게 소개해줄 수 있을지, 또한 저는 지금 아이에게 일본말로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일본 책도 많이 읽어주고 앞으로도 아이가 어느 정도는 일본 책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고민들도 느티나무 식구가 돼서 사람들과 같이 의논을 나누어보고 싶네요.. 제게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도 느티나무 도서관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 있겠네요.. ^^ 저도 정말 거기에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