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후기...

작성자 : 지지맘 작성일 : 2006-10-31 조회수 : 5,913

드뎌...오늘이 글쓰기 마지막 날입니다. 참....오래 오.래...... 걸어온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삶을 알아 간다는게 나를 알아 간다는게 그리고..내 주위를 알아 간다는게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했습니다. 내가 놓여지는 것도 행복했고 내 둘레를 보는 것도 행복했습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된 후기'가 있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글을 쓰도록, 회식자리를 마련해준 남편 회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씹을 거리를 준 당신, 정말 고마워. 간식 챙기고 이불 펴고 얘들 책 읽어주고 재운다고 애썼어. 혼자 자기 힘들었지. 이제 같이 자자. 얘들아, 아무말 않고 카레라이스만 먹어줘서 고마워. 오늘 미역국 해줄게. 이제 엄마랑 같이 놀자. 모두모두 고마워~" 글쓰기를 통해서 한길만 있는게 아니라 에움길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쉬어 가는 길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허방에 빠졌을 때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또한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함께하는 글벗이 있어서 더 행복한 길이었습니다. 쌤~~~ 감사합니다. *^^* 앗~~~싸! 이제 숙제 안해도 된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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