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관장님의 책을 읽고...

작성자 : 김영희 작성일 : 2006-11-18 조회수 : 5,794

저번 주에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라는 책을 우연히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관장님은 어떤 분이실까, 직접 만나서 얘기하면 정말 솔직하고 마음이 따뜻하실것 같다, 책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나의 고민도 털어놓으면 많은 위로를 해 주실것 같다....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산본에서 다섯살, 세살 두 딸을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김은하 선생님 말씀처럼 날마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것처럼 책을 읽어주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저의 변명일까요^^). 부모님이 강요하지 않았어도 옆집 친구한테서 계몽사 50권 동화책을 빌려읽고 감동을 받았던 저의 어린 시절처럼 제 애들도 스스로 책을 좋아하기를 기대해 보지만 아직은 이른것 같습니다. "느티나무 사람들의 이중생활"을 읽으면서 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부모로서 항상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른들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관장님의 모습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조차 갖으려고 노력하지 않은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느티나무 도서관은 끝없는 모래로 가득찬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마음과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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