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민들레독서회-인더풀

작성자 : 전주리 작성일 : 2013-02-19 조회수 : 8,294

다음 모임은 3월 5일 책은 '남자아이 여자아이'입니다

인더풀 발췌문

인더풀 오쿠다 히데오

-신경증에 대한 역설적 접근방식. 문제를 바닥을 칠때까지 따라가 보는 시각과 경험

이라부 : 미치광이와 정상인의 거리를 한없이 제로로 만드는 인격.

신경증 그것은 아마도 생명으로 태어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세월이 마음에 뭔가를 남겨 그것이 몸을 흔들어놓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일종의 역사이다. 그 역사가 인간의 옅은 무의식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의 의식은 그 무의식이 일상에 미치는 작위를 모른다. 환자는 이라부를 통해 자신의 이상행동을 이끌었던 자신의 옅은 무의식 세계의 허상을 자각하고 그것을 넘어선다. 매개의 위치, 샤먼과 같은 사람.

도우미-------------------------------스토커가 존재한다고 믿는 관계망상-불안, 자의식 과잉, 나르시스트

지난달부터 몸이 불편했다. 온몸에서 힘이 빠지고 밤에는 잠을 못 잤다 숨쉬기도 힘들었다. 가슴이 찌릿찌릿 아플 때도 있었다. 누군가가 뒤를 밟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히로미의 생명줄이다. 남에게 주목받을 때의 쾌감. 스물 넷 탤런트가 되기에는 이제 한계에 달했다. 유명해지고 싶어. 큰 무대에 나 혼자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화장이나 옷을 바꾸라는 것은 무사에게 칼을 버리라 하는 것과 같다.

이라부의 해결 : 보디가드 구하라 이미지 변신해보라- 정말 여배우같아 보여 스토커가 하나야?

스토커란 관계망상의 일종인데 처음에는 현실도피에서 시작되는 거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것을 이 세상 다른 사람 탓이라고 생각함으로써 자신을 정당화시키려는 거지. 죄의식이 하나도 없어. 요컨대 자신만의 거울을 가지고 있는 거지. 거기에 비치는 자신은 너무 멋지고 이성의 눈길을 끌어야 마땅하고 남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거지. 그러니까 자신을 의심하지 않아 자의식 과잉이라고 할까?’

이라부를 통해 나르시스트인 자신을 보게 되다. 투구를 벗다. 몸에 달라붙은 귀신이 떨어진다는 느낌.

한눈에 피해망상이라는 걸 알았어. 그렇지만 그런 병은 부정한다고 낫는 게 아냐. 긍정하는 데서 치료를 시작하는 거야. 잠을 못자는 사람에게 무조건 자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지. 잠이 안 오면 그냥 깨어있으라고 해야 환자는 마음을 놓게 되지. 그래야 결국 잠이 오게 돼. 그거랑 똑같아

어 너무 섰다----------------------지속발기증 - 3년전 직장동료와 바람 피워 헤어진 아내에 대한 분노 강박신경증

체면을 지키려는 자기혐오. 이라부를 통해 욕망이 일어나는대로 행동하는 것을 배우다.

더 이상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아내를 빼앗긴 남자라는 레테르가 붙는다는 것은 도저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물론 조금 화가 나긴 했다. 꼴도 보기 싫으니 빨리 나가라고 했다. 그러나 감정을 폭발시키지는 않았다. 체면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이성을 잃고 감정을 앞세우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성기가 화를 내고 있다. 마치 그 소유주가 화를 내지 않아 자신이 대신 화를 내 주기라고 한다는 듯이.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온천에서 결국 119를 부르다. 조그만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큰 죄를 범하게 되다. 사타구니의 고뇌에 비하면 너무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일들로 생각되다. 자신의 병은 아수라장에서 도망쳤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인간이 인가답게 살기 위해서는 아수라장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이라부와 여자와의 싸움을 보며 살아있다는 실감을 하다. 의대생들에게 실험대상이 되어 화를 내다. - 낫다

인더풀-----------------------------------가슴 답답 숨가쁨 호흡곤란 설사 스트레스 일중독 -수영중독

스트레스란 것은 인생에 늘 따라다니는 것인데 원래부터 그렇게 있는 놈을 없애려 한다는 건 쓸데없는 수고라는 거지. 그보다는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게 좋아. 예를 들면 번화가 길모퉁이에 숨어 있다가 조폭을 습격하는 거지, 스릴 있을거야. 목숨이 위험한 판에 누가 가정이나 회사니 생각할 수 있겠어. 결벽증환자가 오사카 대지진을 당하고 며칠 지나다보니 어느새 증상이 없어졌다는 케이스가 있거든. 심신증에 걸리는 사람은 원인을 알아봤자 절대로 제거하지 못하니까. 중년의 홍역 같은 거야.’

스스로를 강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거침없이 일하고 어릴 적부터 늘 사람들을 리드해온 사람. 5년이나 살아도 이웃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 쉬면 죄책감이 들어? 부하를 두면서 남에게 엄격해졌어. 그렇지만 인간관계란 것은 그런 게 아냐. 전능감= 의존..-수영중독에 빠지다 러너스 하이-수영을 못하면 불안해짐 금단증상

심신증이라는 것은 신의 배려니까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수없어. 그냥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면 돼 지겨워질테니.’- 이라부를 통해 중독을 깨닫다.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다섯시간 수영을 해본들 단 한번에 욕구가 충족될 리 없지 않은가. 두 번째를 시도할 게 뻔하다. 난 지금 마약과 똑같은 세계에 빠져들고 만 것이다. 점점 강도가 세질 것이다. 지금까지 왜 그런 당연한 일을 눈치채지 못했을까

프렌즈---------------------------------------------핸드폰 중독 왼손이 떨릴 정도의 핸드폰 중독,

문자를 하고 있으면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고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면 친구도 늘어난다. 발이 넓은 건 좋은 일이다. 교류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과 돈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건 투자. 놀러가자는 요청을 거절한 적 없다. 가벼움이 사람 사귀는 요령. 스케줄이 빡빡하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일정표가 텅 비면 불안해져 견딜 수없다.

마유미 : 음울한 성격을 들키기 싫어서 말을 많이 하는 거지?

휴대폰을 잃고 느끼게 된 현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 홀로 필사적으로 연락을 취하려 했음을 깨닫다. 일방적으로라도 보내지 않으면 영영 외톨이가 되어버릴지 모른다. 10대에게 교우관계는 자신의 존재증명과 같다. 가장 큰 공포는 외톨이가 되는 것이다. 이라부와 마유미를 통해 친구가 없어도 외톨이여도 괜찮음을 깨닫다.

너 진짜 친구 없지?’ 이 남자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미움 받는 걸 신경 쓰지 않는다. 이라부의 순진함이 부러웠다. 혹시 그것이 지금의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지 않을까?

고백 인정 :‘중학교 때 너무 내성적이라 친구가 없었습니다. 등교거부도 했습니다. 고교생이 되어 성격을 바꾸고 친구를 사귀려고 입학한 후부터 밝게 행동했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남의 눈치를 보느라 피곤해진 것.

마유미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 ‘친구 없는 놈. 떼거리로 노는 거 나 안좋아하거든.

이러지도 저러지도-------------------------강박신경증 담뱃불 처리 강박 물대야 가스-전기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책임이 돌아갈지도 모르는 일에 대한 강박관념 돕지도 않게 되다.

어린 시절부터 남보다 책임감이 강하면서도 마음이 약했다.

얼토당토 않은 생각이 자신의 의지에 반해 끊임없이 떠오르고 그만두고 싶어도 자신의 의지로는 그만둘 수 없다

이라부를 통해 걱정을 끼치는 인간과 걱정하는 인간을 깨닫다. -

긍정적 사고의 훈련 : 지키고 싶은 사람이 지켜. 난 모르겠어 하고 시침을 떼면 그만이야. 걱정을 다른 사람이 하게 하는 거지. 예를 들어 버스에 올라타고 다음 정류장에 어떤 사람이 내린다고 해. 그럴 때 자신은 벨을 누르지 않고 다른 사람이 눌러주기를 기다리는 거야. 가만 있으면 돼. 누군가 반드시 누를테니까. -자신은 늘 남보다 먼저 벨을 누르는 쪽이었다. 도망칠 곳이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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