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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만남 후기] <지구인의 우주공부>의 이명현 작가를 만나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2-10-13 조회수 : 4,537

 

지난 9월 24일 토요일 느티나무도서관 서가 사이에서 천문학자인 이명현 작가와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사회는 느티나무도서관 상주작가인 김영숙 작가가 맡았습니다.

이명현 작가는 자신을 전파천문학자로 소개했습니다. 전파천문학자는 별과 운하를 전파망원경을 통해 전파 신호를 분석하고 외계인의 흔적을 찾으려고 합니다.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 SETI) 프로그램을 세티라고 합니다. 이명현 작가는 세티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고 2009년에 세티 코리아(SETI KOREA)라는 조직을 만들 때도 함께 했습니다. 세티코리아는 과학적 외계지적생명체 탐색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간 조직입니다.

10월부터 세티 코리아에서 한 달에 한 번 온/오프라인으로 과학 강연을 시작합니다.

 

이명현 작가는 영화 <콘택트>(1997)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칼 세이건의 SF 소설 <콘택트>가 이 영화의 원작입니다. 칼 세이건은 영화 제작 도중인 1996년 사망했습니다. SETI 프로젝트가 외계에서 온 신호를 수신하였고 이를 해독해 보니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거대한 기계장치의 설계도였다. 전 세계가 모두 협력해서 외계인이 보내준 설계도에 따라서 장치를 제작한다.

이명현 작가는 외계인이 있다면 우리 태양계에는 없고 다른 태양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인공적 전파 신호를 포착할까요? 2026년부터 2116년까지 과학자마다 예상 시기는 모두 다릅니다.  외계인을 찾는 작업은 아직 대상이 없고 연구가 아니라 포착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꿈을 꿀 수 있는 시대라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빨리 찾을까 계산조차 할 수 없다. 이런 게 과학정신이다."

 

강의를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전 질문과 현장에서 받은 질문을 요약했습니다.

 

Q. 전파 측정할 때 방향성을 어떻게 정하나요?

A. 2009년부터 외계행성 관측을 많이 했다. 5000개가 넘었다. 그런 행성 중 표면 액체 상태가 있을 것 같은 행성을 집중적으로 관측한다.

 

Q. 만약 작가님이 딱 한 개 행성 별을 여행할 수 있다면 어디 가고 싶으세요?

A. 비현실 대답으로는 프록시마B와 프록시마C 행성에 가고 싶다. 여기 가면 밤 하늘 태양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밤 하늘에서 태양을 절대 볼 수 없다. 거기서는 보고 싶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화성에 가보고 싶다. 화성은 낮에는 연보랏빛 하늘이다. 푸른 노을이다. 멋있을 것 같다.

 

Q. 작가님이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어떻게 하면 갈다에서 책을 많이 팔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

*이명현 작가는 삼청동에 위치한 과학 책방 ‘갈다’(갈릴레오와 다윈)의 운영자입니다. (https://galdar.kr/)

 

 

* 2022 작가만남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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