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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2년에 또래낭독회는...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3-01-07 조회수 : 3,758

 

 

느티나무도서관 곳곳에서는 한 자리에 함께 모여 같은 책을 읽는 ‘낭독회’ 모임이 열립니다.

매주 화요일 4시, 느티나무도서관 지하 뜰아래에는 어린이 친구들의 책 읽는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느티나무 공식 초등학생 낭독회, ‘또래낭독회’입니다.

 

 

또래낭독회는 2018년 2월, '초등학생 낭독회는 왜 없나요?' 라는 어린이 이용자의 질문으로 시작되었어요.

지금까지도 함께 아동문학을 읽고 있습니다.

 

 

연말에 도서관 안에서 '우리가 재난을 마주할 때'라는 제목으로 컬렉션 버스킹을 열었는데요,

지하에서는 잠시 테이블을 빼고 소파 위주로 이용 공간을 꾸렸었어요.

또래낭독회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각자 편한 자세로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함께 읽은 책들입니다.

 

학교가 끝나고 매주 같은 시간에 모여 책을 읽으러 도서관에 오는데요,

일곱 권이라는 적지 않은 책 목록을 그냥 넘기기가 아쉬워 아이들과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기록을 도서관 1층 한복판에 전시했습니다.

 


 

어떤 책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는지?

만약 내가 작가가 된다면 어떤 책을 쓰고 싶은지? 등등...

어린이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와 기록을 공유합니다.

 

 

 

Q. 가장 재밌었던&읽기 어려웠던

재밌었던 책은 노란색 스티커로 세 권을! 읽기 어려웠던 책은 초록색 스티커로 한 권을! 골라 투표합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에 '노란 스티커가 많이 붙기를', '아이들이 재밌게 읽었기를'... 

느티나무도서관의 사서들이 응원을 했지만!! 아쉽게도 읽기 어려운 책 1위로 뽑히고야 말았습니다.

참 좋은 책인데, 집에서 혼자 푹 빠져 읽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Q. 내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책으로?

Q. 내가 주인공이 된다면? 누구로?

분명 우리 친구들은 일곱 명인에... 돌아온 메모지 속 책은 열 권?

사실 이 두 질문은 22년도에 함께 읽은 책 목록에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준비했는데요,

아이들은 푹 빠져들고 싶은 이야기를 항상 가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원하는 책들을 앞다투어 적어준 덕분에 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Q. 내가 주인공이 된다면? 누구로? 

                     A. 『해리포터』: 마법으로 싸우고 싶어서.

 

                     Q. 내가 주인공이 된다면? 누구로? 

                     A. 『인형의 냄새』: 인형의 냄새에서 미미가 되어보고 싶어요. 이유는 미스터리한 내용을 내가 풀고 싶기 때문이다.

 

 

Q.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함께 책을 읽는 모임이니만큼 빠질 수 없는 질문이겠죠?

 

                     A. 『나쁜 어린이 표』: 선생님이 나쁜 어린이 표를 주는 게 신기한데다가, 학생들도 나쁜 선생님 표를 만들어서.

 

                     A. 『양파의 왕따 일기』: 처음에는 재미가 없다가 끝으로 갈수록 점점 더 재밌어진다. 그리고 끝에는 사이다를 날리는 것 같아서 좋았다.

 

 

 

Q. 내가 작가라면? 어떤 책을?

만약 내가 작가가 된다면 어떤 책을 쓰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A. 우리반 시리즈 : 우리반 친구들이 제일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는 책이고, 인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출판 동향 및 독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한 걸까요? 이런 시리즈 나오면, 반 아이들끼리 너무 재밌게 돌려읽을 것 같습니다.

A. 고양이와 강아지가 세상을 정복하는 책.

이 책은...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느티나무도서관 사서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책만 읽으면 너무 재미가 없겠죠?

책 읽는 시간 사이, 잠깐의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같이 공유합니다.

 

 

 

그 짧은 시간도 어찌나 알차게 쓰는지.

힘차게 뛰놀다가도 책 읽는 시간에 정확히 맞춰 돌아옵니다.

그래서 2부는 좀 더 에너지가 넘치고, 책 읽는 목소리도 큰 편이랍니다.

이날은 돌아와서 핫초코 한 잔씩을 마시며 『학교에 간 사자』를 함께 읽었습니다.

 

 

 

올해 함께 읽는 첫 책은 이현 작가의『연동동의 비밀』입니다.

2023년에도 또래낭독회는 계속됩니다.

 

전시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느티나무도서관 1층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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