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예비사서 6기_소민] 반짝 컬렉션 전시 "야호, 비 온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3-10-25 조회수 : 2,814

안녕하세요. 예비사서 소민입니다!

제가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인턴십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겨울이었는데 도서관 벽에 있는 넝쿨이 빨개지고 있습니다… ???? 이제야 가을 같아요.

날씨도 꽤 쌀쌀해 졌습니다… ????️

갑작스럽게 본론으로 넘어가서,

전 요며칠 비 오는 틈을 타 반짝 깨알을 전시했습니다!

 


 

컬렉션 기획하기

장마가 다 지나서야 비 컬렉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사실 제가 날씨에 따라 기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비가 오는 날은 기분이 축 쳐집니다. 비가 오지 않아도 날이 흐리다면 역시 좋은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요...

요즘 흐린 날이 많아져서 이대로 비가 올까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낸

비가 오는 날이 좋아지려면? -> 비 오는 날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참고하자!

그래서 컬렉션 설명도 이렇게 정리했어요.

비가 오면 옷도 젖고 나가서 놀 수도 없어요. 또 하늘은 하루 종일 흐립니다.

어떻게 하면 비가 오는 하루도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요?

비 오는 날이 너무 아쉽고 속상한 사람들을 위해

비가 오는 하루를 보내는 다양한 모습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을 즐기고 있는, 혹은 기다리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라면 다 모았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야호, 비 온다!”예요!

원래는 10권 정도 모을 생각이었는데 모아놓고 보니 권수가 딱 10권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빗방울이 후두둑』 전미화(사계절출판사)  [B1F/그림/분홍 ㅈ]

 『노란 장화』 정진호(반달)  [B1F/그림/분홍 ㅈ]

 『Rain:비 내리는 날의 기적』 샘 어셔(...)  [B1F/그림/파랑 ㅇ]

 『야호, 비 온다!』 피터 스피어(비룡소)  [B1F/그림/파랑 ㅅ]

 『비 오는 날』 유리 슐레비츠(시공주니어)  [B1F/그림/파랑 ㅅ]

 『비 오니까 참 좋다』 하타 고시로(나는별)  [B1F/그림/노랑 ㅎ]

 『아저씨 우산』 사노요코(비룡소)  [B1F/그림/노랑 ㅅ]

 『물웅덩이로 참방!』 염혜원(창비)  [B1F/그림/분홍 ㅇ]

 『비』 도널드 크루소(시공주니어)  [B1F/그림/파랑 ㅋ]

 『참방참방 비 오는 날』 모로 카오리(키다리)  [B1F/그림/노랑 ㅁ]

 

목록에 있는 책들은 모두 느티나무도서관 지하 1층 뜰아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비 그림책은 샘 어셔의 『Rain:비 내리는 날의 기적』 이에요.

밖에 비가 오자 나가서 비를 맞으며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아이와, 그런 아이에게 비가 조금 멎을 때까지 기다리자고 말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밖에 나가서 빗방울도 먹고 선장 놀이도 하고 싶어해요. 오랜 기다림 끝에 둘은 즐거운 외출을 하고 돌아옵니다.

전 그 후에 둘이 주고받는 대화를 특히 좋아해요!

 

“너도 알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들은

꾹 참고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단다.”

맞아요.

내일도 비가 오면 좋겠어요.

『Rain:비 내리는 날의 기적』,샘 어셔(주니어RHK)

 

비가 와도 아이들에겐 그저 알록달록하게 보일 뿐이고, 놀 게 많은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고로 샘 어셔의 『Rain:비 내리는 날의 기적』은 ‘기적의 시리즈’ 4권 중 한 권으로 맑은 날☀️, 눈 오는 날 ☃️, 폭풍우 치는 날⛈️이 더 있으니 같이 읽어 보세요!

 

가장 큰 문제 : 비가 와야 할 수 있는 전시

문제는 역시 비가 오지 않으면 굳이 전시할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비 소식도 알아보지 않고 책을 먼저 모아 버렸죠.

그런데 정말 기적같이 컬렉션을 기획하고 그다음 주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떴습니다. 마음이 급해져서 바로 전시 준비에 들어갔어요.

전시 준비하기

 

그림책에 라벨을 만들어서 새로 붙여줍니다. 컬렉션 제목은 “야호, 비 온다!”이니, 라벨은 ‘비 온다’ 개구리 버전????과 구름 버전????️으로 두 가지를 만들었습니다.

책 라벨을 바꿔서 붙여 주었다면, 전시에 필요한 프린트물도 뽑아줍니다.

 

투명 보드를 아기자기하게 열심히 꾸미고, 책은 테이블 위에 전시합니다! 어떤 책을 펼쳐 놓을까도 많이 고민했어요.ㅎㅎ

지하 1층 뜰아래에 우비를 입은 인형이 있어서 옆에 같이 두었습니다!

 

 

전시 전체 샷과 함께 9월 블로그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비가 왔던 9월 13일 수요일부터 17일 일요일까지 전시했고, 아쉽게도 지금은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비 오는 날에 읽을 그림책을 찾으신다면 저 목록을 들여다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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