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눈이... 혹시 주말동안 호남이나 제주에 가셨던 분은 안계신지 모르겠군요. 고생하셨을텐데... 무사히 귀가하셨으리라 믿습니다. 12월 들어서기가 무섭게 첫눈이 복스럽게도 왔네요. 저는 첫눈을 보면서 달라진 제 모습에 새삼 스스로 놀랍니다. 우리가 처음 부산에서 경기도로 이사오던 첫해 겨울에 눈이 엄청 왔어요. (부산에선 평생을 살아도 눈 한번 보기 힘들죠. 아니 눈발도 보기 힘들어요. 바람에 흩날리는 몇 점 눈에도 "야~눈온다"며 좋아하죠.) 우리 가족은 신~났답니다. 남편 출근하고 아이들이랑 저랑 주차장에 나와서 폴짝폴짝, 폴짝폴짝!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물론 남편도 눈오는 베란다 창을 배경으로 아이안고 이미 기념촬영했죠! 히히히)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경비아저씨만 열심히 비질하고 계셨더랬습니다... 그러던 저가 이번 눈에는 어땠는지 아세요? 그렇게 눈이 많이 왔는데 주말내내 한번도 집밖에도 안나갔답니다. 추워서... 그래도 아직도 좋긴한가 봅니다. 눈보고 이렇게 사설이 긴 것을 보면... 12월 상영 예정작 12/7 수요일 4:00 헨리에타의 첫 겨울 Snow 12/14 도서관 휴관 12/21 수요일 4:00 크리스마스 파티 구리와 구라의 손님 12/28 수요일 4:00 장갑 미정 (그러나 새 필름을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