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속으로~

작성자 : 산마음 작성일 : 2006-03-30 조회수 : 6,091

봄하늘에서 내리는 눈도 예쁘지 않았나요? 옷장에 넣어둔 겨울옷을 다시 꺼내입고 어깨를 잔뜩 움추리며 만났는데 따뜻한 찻속에 두런두런 이야기나누는 재미에 푹 빠졌드랬습니다. 사실 어젠 이야기하는 것보다 듣는 걸 많이 했고...그것보다 '사람'보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1년이 채 못되지만 그동안 참 많이 정이 든 것 같아요. 식구는 많지만 한분한분 얼굴을 떠올리면 가슴이 차~암 따뜻해집니다. 책을 통해 만났지만 책만이 아니라 '우리'의 얘기가 오고가면서 '정'도 오고갔나봅니다.^^ 그래서인지 어제 세사람이 빠졌었는데 그 빈자리가 무척 커보였죠? 한달 동안 함께 지지고 볶았던 이재복님의 <판타지동화세계>를 지난주 강창래선생님의 강독시간을 통해 다시한번 뒤집어(?)본 이야기도 잠깐 나누고, 우리 독서회의 반이상이 함께하는 <삶을 가꾸는 글쓰기>이야기도 잠깐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삶~기>가 <독서회>의 연장선상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좀더 '나'로 그 범위가 좁혀질 뿐이지 결국은 '우리 삶'의 이야기인 것같아요. 각자가 읽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라스무스와 방랑자>,<내이름은 삐삐롱스타킹><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지붕위의 카알손><엄지소년 닐스>-를 읽고 어린시절의 놀이문화, 그걸 바라보는 어른의 시각등에 대해 이야기나눴답니다. 다음시간에는 핀란드 동화인 <무민시리즈>를 읽어보기로 했어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담주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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