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이 6.25 였지요? 이 달의 주제가 전쟁관련 이야기 였기에 생각이 납니다. 저는 일요일(6.25 다음날)에 아이들과 그냥..."임진각"을 다녀왔습니다. 좀 멀긴 했지만 우리의 통일의 길보다 멀기야 하겠습니까? "자유의 다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리 끝의 민통선엔 갖가지 사연들이 메달려 있더군요. 아이들이나 저나 가장 가슴 아프게 읽은 한 메모는... "좀 더 일찍 올 것을...어머니 죄송합니다." 였습니다. 짧지만 가슴이 찡~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전쟁의 참혹함, 이산가족의 아픔을 모른다지만 그 곳에서 조금은 느끼게 되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기회되시면 한 번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죠? 이번 상영작이 "백두산 이야기"입니다. 우리 민족의 이야기이라 더욱 휴전선 너머의 그들,그곳을 생각하게 됩니다. 워낙 작품이 길고도 웅장하여 상영에 심히 걱정을 하였습니다. 우리 이야기 엄마 윤혜연님이 예전에 한번 낭독을 한 경험이 있다하여 과감히 상영해 보고자 합니다. (쉽지않은 작품이니 만큼 더욱 힘이 되어주세요) 류재수님의 힘차고 깊이가 있는 그림과 함께 우리의 대역사드라마를 함께 감상하여 봅시다. 그리고 차후에 작품을 한 번 읽어봐 주세요. 책의 후반부에 도올 김용옥 교수의 "신화란 무엇인가?"라는 해설이 있습니다. 예의 그 예리함으로 우리를 다시 생각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