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제 195회 상영작

작성자 : 강희정 작성일 : 2005-04-18 조회수 : 6,058

오늘 날씨가 "호랑이 장가가는 날" 일까? "여우 시집가는 날" 일까? 흐렸다 해났다 비왔다 개었다....맘대로 입니다. 어제 그제 절정을 이뤘 벚꽃들이 많이 떨어졌겠어요. 그래도 봄꽃들이 만발한 봄날입니다. 많이들 감상하시기를... 그리고 바닥에 숨어있는 작은 풀꽃들도 들여다 봐주세요. 제비꽃이며 별꽃들도 저 나름의 예쁨을 과시하고 있답니다. 이번 상영작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는 흔히 듣고 보는 옛이야기 이지만 세밀화 느낌의 그림이 새롭고, 엄마를 따라다니며 보채는 딸아이에게 "옛날 이야기 하나 해줄까?"하고 접근하는 서두도 꼭 우리네 일상을 그림책 속에 넣어놓은 듯 친밀합니다. 옛이야기는 소리내어 읽어줄 때 그 재미가 쏠쏠 합니다. 수요 이야기 극장에서 일단 경험하시고 집에서도 잠자기 전에 아이에게 소리내어 읽어주세요. 엄마와 아이가 모두 재미있을 거예요. 두번째 이야기는 씩씩한 공주님 이야기! 저도 딸가진 엄마라 그런지 이 이야기가 참 재미있어요. <종이 봉지 공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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